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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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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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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 갱년기 어떻게 대처해? 진짜 너무 힘들다
오늘 엄마 생신이셔서 점심 미역국이랑 유부초밥 하려고 아침에 장보고 왔는데 엄마가 주방 들어오더니 뭐 하냐고 하지 말래 언제부터 니가 평소에 요리를 했냬 그래서 내가 먹을 거라니까 나가서 사 먹으래 ;; 냄새 난다고 하길래 환기 잘 시키겠다니까 따박따박 말대꾸 말고 확 쳐 버리기 전에 나가서 공부나 하라 했어(내가 수험생이라 독서실 거의 매일 가)
엄마가 원래 화나면 말을 세게 하긴 해 근데 계속 뭐라 해도 그냥 꿋꿋하게 요리해서 주려 했는데 계속 뭐라 해서 포기하고 그냥 나왔어

몇 년째 이러는 것 같아 기념일만 되면... 어버이날, 엄마 생신 때마다 이래 딱히 뭐 잘못한 거 없고 선물이랑 다 준비하는데도 엄청 짜증 내고 하지 말라고 하고 뭐라 해...
몇 년 전이었나 어버이날 때도 내가 정성스럽게 몇 장 쓴 편지 읽어 보지도 않고 눈 앞에서 찢었어(아침이었는데 술이 좀 안 깨시긴 한 상태긴 했어). 그때도 며칠 전에 싸워서 집안 분위기 안 좋은 상태긴 했는데도 좋은 마음으로 어버이날 준비한 거였는데... 뭐 때문에 누구 때문에 싸웠는지는 기억 안 나 근데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었어 찢을 만큼...

그리고 이번 년도 어버이날 때는 언니가 계속 통금도 안 지키고 그래서 엄마랑 둘이 싸웠는데 나까지 불똥 튀어서 엄마가 나한테도 엄청 화내고 몇 주? 며칠? 계속 그랬단 말야 그랬는데도 난 정성스럽게 꽃화분 사 가고(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엄마 거. 참고로 이혼해서 엄마랑 언니랑 셋이 살구 삼촌이 우리 어릴 때부터 잘 챙겨 주셧어) 해서 엄마한테 줬는데, 그때 가족끼리 식당에 다 예약해서 룸에 모였을 때였는데(사실상 엄마 때문에 모였어 엄마가 언니랑 완전 냉전 중이고 나한테도 그러니까), 내 화분 거의 던지면서 소리 질렀어 나한테... 그래서 화분 깨지진 않았는데 망가졌었구

엄마가 우리를 항상 좀 과잉보호하시고 통금도 줄였다 늘렸다(늘려도 12시) 통제 심한 편인데, 어제 내가 3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죄송하다 하고 12시 20분쯤 들어갔어(엄마도 카톡으로는 별말 안 했어) 갔을 땐 별일 없었는데 다 씻고 엄마 방 앞에서 살짝 애교 좀 떨었는데(원래 내가 그런 성격이야) 꺼지라 해서 그냥 내방 들어갔어...
그리고 오늘 아침에 그렇게 준비하는데 짜증 낸 거야 그래서 언니한테 엄마가 짜증 낸 얘기 하는데, 나보고 너 어제 뭐 했냐길래 안 했다 했어 본인도 안 했다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난 언니가 어제 좀 늦게 들아온 건 아는데 신경 안 써서 자세힌 몰라) 할머니한테 들어 보니까 언니 때문 맞대 ;; 어제 언니가 늦게 들어온다 해서 짐 싸고 집 나가라 했대 엄마가.

근데 엄마도 언니도 진짜 너무 힘들어 나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엄마는 며칠 전까지 어제까지 사이 좋았는데 갑자기 이러고 ㅠ 몇 년째 오락가락...
언니는 항상 엄마가 이럴 때마다 나한테 뭐 했냐 묻는데 나중에 보면 항상 언니 때문이야 ;; 근데 왜 맨날 나한테 말을 안 하고 아닌 척하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항상 엄마 앞에서 은근슬쩍 틈만 보이면 나 까내려 난 엄마랑 둘이 삼촌 집 갓을 따, 언니 집 안 들어간 것 같아도 굳이 엄마한테 티 안 내는데 언니는 반대 상황이었을 때 일부러 엄마 화 돋구고 나 집 안 들어갔을 거라고 막 그렇게 얘기해 ;; 사실 허ㅏㄱ인도 안 하고

엌덕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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