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한테 너무 서운하다… 우리집 이혼가정이고 양육비 못받고 있고 어머니는 직장을 다녀보신 적이 20대가 끝이라서 그냥 알바만 하셔
몸쓰는 알바라서 당연히 오래는 못하시고 돈도 많이 못벌어 나라에서 월세랑 생활비 지원해주면 그걸로 간신히 사람답게 사는 정도…?
나랑 10살 차이 나는 늦둥이 동생도 있고 집안 사정이 안좋다보니까 난 18살때부터 알바를 했어 공부를 잘하긴 했지만 엄청 욕심이 있고 좋은 대학에 무조건 가야겠다하는 생각은 없었어서 알바랑 공부랑 병행하면서 했어
대학은 그냥저냥인 곳으로 왔고 처음에는 불만이 없었어 근데 내 친구들이 서연고 서성한 나온 애들이 많은데 점점 위축되고 갑자기 욕심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1년 동안 알바해서 재수할 돈을 따로 모으기로 했어 재수하면 1년 동안 돈도 못벌테니 내가 1년 동안 쓸 생활비도 따로 마련했어
이렇게 준비 다해놓고 재수 시작할 때 엄마한테 말했었는데 너 나온 학교도 좋은 학굔데 굳이 해야하니? 하시더라고… 진짜 너무 서운했어
다른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이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살림 뒷바라지하며 살지 않아도 됐을텐데… 난 불만 한마디 안하고 고등학생때부터 생활비를 벌었는데 진짜 서운했어
그러면서 내가 아빠한테 생활비 받게 연락해보겠다고 했는데 또 그러진 말라고 하더라…? 그 자존심이 뭔지… 딸이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에서 일하겠다는데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