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엄마를 용서한 자기 있어?
엄마가 나 어릴때 진짜 못 할말도 많이 하고 많이 때리고
나 셋째인데 위에 오빠둘에 비해 케어도 거의 못받고..
엄마랑 대화도 거의 안하고 자랐어
이게 엄마가 나 낳고 몸이 심하게 망가져서 날 별로 안좋아했거든 애기땐 진짜 싫어했던것같아
엄마 건강악화되고 나 초딩때쯤 큰 수술도 받고 그때 아빠는 바람나고ㅋㅋㅋ 그냥 엄마 혼자 애 셋 키운거지..ㅋㅋㅋㅋ
나도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는 좀 해왔고.. 엄마도 노력하려는게 보여서 성인되고 사이 좀 회복됐는데
이번에 나 취업해서 같이 얘기하다가 옛날 얘기 나왔거든
엄마가 울면서 사과하는데 갑자기 용서를 못하겠는거야
이해는 되는데 이해가 안돼서..
답답하고 억울하고 화도나고 그래서 또 서먹해졌어ㅋㅋ
나처럼 가족이랑 골이 깊은 자기들은 어떻게 해결했어? 그냥 묻어두고 적당히 거리유지하기? 다 용서하고 가깝게 지내기? 다 쏟아내보기? 난 진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