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엄마랑 해외여행왔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내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다른 숙소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거든?
근데 다음 숙소 리뷰를 찾아봤더니 진짜... 추천후기 한개정도? 근데 그 후기는 좀 좋은 방에 묵었더라고
나머지는 위생이 너무 별로라고 비추후기들이었고
아고다에서는 좋은 후기 좀 있고 비추랑 섞인 느낌의 후기들이 많았어
이걸 오늘 아침에 보여줬어
난 다음 숙소가 좀 맘에 안 들어서 그냥 여기를 연장하거나 다른 숙소를 알아보자는 식으로 말했어
근데 엄마는 환불이 안 된다고 일단 가보자는 거야
나는 이 말이 너무 싫은게 가볼 수는 있지 근데 가서 굳이 내가 내 감정 상해가면서 여행을 해야 할까? 물론 후기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어 근데 오대오의 비율도 아니고...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져있다면 좀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가보고 싶지가 않아...
그래서 방금 한번 더 얘기를 했는데 기분이 안 좋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그냥 너한테 숙소 링크를 보내지ㅜ말걸 그랬다”라고...
그리고 자기도 많이 힘들다면서 너 기분 맞춰주려고 지금 숙소 연장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거기서 한번도 안 자봤으니까 모르는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어 한번 자고 다른 곳을 갈지 말지 결정하자고? 지금도 환불 안 되니까 한번 가보자고 하는데? 한번 자면 아 이제 하룻밤이니까 그냥 자자고 하겠지...(그 숙소에서 2박이야)
하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루종일 이 문제 때문에 뭐 여행을 즐기지도 못하겠어
총 여행 일정 5일 남았는데 그냥 집 가고 싶어
가보지도 않구 어케 알아 자기얌 일단 가봐! 후기보다 괜찮을 수도 있잖아? 어차피 잠만 잘 텐데 머 어때
이번엔 이미 예약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자기가 좀만 양보하자 기분 좋은 여행을 위해서!
아니 내 기준 예민한 편인 것 같긴 한데 공감도 100프로 돼!!!!!!!
엄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라고 생각해바.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