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랑 싸우면 밥 가지고 이러는 거 진짜 유치하고 짜증나 죽겠어... 내가 지금 20살인데 일하고 집 오면 9시 10시 막 이러거든... 근데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보려고 저녁에 게임하고 영상 편집하고 작업 받고 이러거든... 근데 엄마는 항상 비생산적인 일 한다 어쩐다 이러면서 뭐라고 하셨었어... 내가 하고 싶은 게 이런 거고 아직 돈을 막 벌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작업하고 돈을 받기도 한다고, 나중에 전문적으로 좀 더 배우고 공부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이해를 못하시더라고... 최근에 빠르게 보내줘야하는 작업물이 있어서 엄마가 퇴근하고 먹으라고 설렁탕에 밥 말아놓은 걸 좀 나중에 먹으려고 했거든... 그냥 불어터져도 어쩔 수 없으니까 냅두라고 했는데 맘에 안 든다고 그냥 버리더라고... 그 이후로 지금 일주일 째 냉전 상탠데 그냥 집에 있을 때 숨이 턱턱 막혀... 적지만 생활비도 내면서 지내고, 영상편집 프로그램, 컴퓨터 다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맞춰서 하고 있는데... 서운하기도 하고 좀 그래... 밥도 따로 먹는데 뭐 해먹기 귀찮아서 거르면 언니한테 쟤는 인생 포기했대? 이러고... 밥 해먹으려고 나가면 한숨 쉬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내 방이 유난히 더운데 거실이랑 안방에만 에어컨이 있어서 방문을 열어놔야 좀 시원해진단 말이야... 근데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거 한심하고 보기 싫다고 굳이 방 와서 문까지 닫고 가는 거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야... 작업 돌리고 그러면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도 장난 아니라서 두세배로 더워지고 방 온도가 32~3도 막 이렇단 말이야... 대화로도 해결이 안되니까 막막하고 우울하고 서운하고 짜증만 나... 남들 미래 설계할 때 뭐하냐고 묻는 것도 짜증나고... 모르겠어... 주절주절 불만토로하니까 좀 속시원한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