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이모랑 뒷담화하는거 나 들으라고 하는걸까?
내가 첫연애인데 연애초에 엄마한테 들켰을때
뭐하나 내세울거없는 애를 만나서는 염병한다,
하긴 너도 끼리끼리니까 그런놈을 만나겠지
등등 남친이랑 나 까내리는 말을 싸울때마다 들었거든?
근데 우리 진짜 그냥 지극히 평범한 커플이란말야.. (그냥 엄마가 맘에 안들어서 나 타격입히려고 막말하는거)
나중에는 내가 그런말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엄마도 알겠다고 하고 안하긴한데 가끔 그것보단 좀 약한수위로 맘에안든다는티 팍팍내며 말해 데이트 갔다온날이랑 담날에는 묘하게 기분다운돼서 짜증직전 느낌
문제는 엄마가 이모랑 통화를 엄청 자주하는데,
이모 아들 둘다 애인있고 결혼도 생각중이란말야? 사촌오빠는 경찰공뭔이고(엄마는 공무원찬양하는st) 그래서 전화로 사촌오빠 연애얘기나오면 요즘애들은 끼리끼리라 똑똑한 애들은 끼리끼리 만난다
00이(결혼한사촌언니)는 내세울거 하나없는 놈이랑 결혼해서 걔가 직장이좋길해, 키가커 얼굴이잘생겼어 집안이 빵빵해? 그러니까 큰언니(큰이모인데 서로 사이안좋음)가 결혼식에 안불렀지. 이러면서 뒷담을 계속하는데,
나는 방에서 공부하고 거실에서 그러면 다들리거든. 그럴때마다 일부러 나 들으라고 하는것같은데 이런 엄마 어떻게 대응해야하지?
걍 가만히 있는게 최선인것같긴한데, 숨이 턱턱막히는 기분..
나중에 지금 남친이랑 결혼한다하면 어떤반응일지 벌써 무서워ㅜㅠ
엄마는 항상 예민해서 기분 좋다가도 뭐 떨구거나 소리크게나면 그 특유의 짜증난 말투로 잔뜩 짜증내고,
그러다 본인 기분 좋은때에는 얼굴 부비고 갭차이가 너무 커.. 엄마 기분좋을때는 나도 좋은데 아닐때는 너무 힘들다
그냥 엄마기분에 너무 휘둘리는것같애
엄마가 나 일찍낳고 고생한거 알고 그래서 측은하고 고맙고 좋은데 가끔 너무 싫어
아예 나쁜엄마면 모를까
빨리 직장잡고 독립하는게 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