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술을 엄청 좋아하시고 주사도 좀 심해. 오늘 엄마가 건강검진 결과를 들었는데 자궁경부암관련으로 이상소견이 나왔대. 오늘도 술을 드셨던데 난 엄마 걱정돼서 전화했어. 내일 검사 다시 받으러 간다하시더라구. 그냥 좀 전화하면서 별일 아닐거야 위로하고 20분간 얘기들어드리고 말았는데 가족 톡방에 저러셔. 오늘 용돈 보냈는데 반납하라그러고 욕하고 진짜 피곤해. 엄마 심란한거 알고 나도 이해하는데 진짜 짜증나. 말도 하나도 안 통하고. 나도 엄마 위로해주고 싶다가도 술먹고 저런식이시니 엄마 심란한 감정을 감정 쓰레기통마냥 받아주는것도 지쳐. 엄마 감정 쓰레기통 그만하고싶어. 하루이틀도 아니고....
나 엄마랑 싸우기 싫은데 엄마가 갠톡으로도 야 받으면 연락 좀 해 이러셔... 용돈받으면 연락하라는거같은데 진짜 받자마자 연락드린건데 진짜 답답해. 미쳐버릴거같아
어머니가 많이 외로우신감... 일단 암소견이 나왔다는데 술 마신거 참 이해 안된다 자기 속 타들어갈듯 ㅠㅠㅠ...
진짜 제발 그만 좀 드셨으면 좋겠어... 심각한줄 알면 술을 먹지 말던가. 아니면 차라리 술을 먹고 감정 쏟아내질말던가ㅠㅠㅠ 엄마니까 다 이해해줘라는 마인드가 너무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