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엄마가 딸인 나보다 사위를 더 좋아하는데 이거 어떡하냐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만 답해줘
원래 나랑 엄마랑 사이 안 좋긴 했거든? 외식 나와서 나랑 엄마랑만 앉아있으면 둘이서 아무말 없을 정도임. 그래도 이제 엄마하고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어서 눈이라도 마주치려 하는데 아예 나랑 눈도 안 마주치려 하고 말도 안 하려 하시더라.
근데 내 남편 (엄마 사위)은 되게 좋아해. 돈 괜찮게 벌고 잘생겼고 성격 좋긴 해. 그래서인지 사위 얘기만 하면 엄마한테서 생기가 돌아. 날 잘 대접해줄 거 같아서 사위 좋아하는 거다, 내가 이렇게 사위 잘해주는 것도 다 나 잘해주라 하는 거다,라고 하시긴 하거든? 근데 그러면 왜 정작 본인은 나한테 남보다 못한 대우 하시는지…
이런 모습 볼 때마다 기분이 참… 묘하긴 해. 우리 둘 사이를 반대하진 않아서 다행이다 싶긴 한데… 참….
몇주간 우리 집에서 남편이 지내게 되었고, 어제만 해도 자기 전에 인사 드리려고 안방 가서 엄마한테 인사 드리려 했는데 대답도 그냥 으응 이러고 마시더라. 눈도 안 마주치고. 근데 내 뒤에 있던 남편 나오니까 바로 방긋 웃고 아우라부터 달라짐.
엄마랑 좀 친해지고 싶은데 이거 언제까지 엄마가 기분 풀리기만을 기대하면서 계란으로 벽 치는 짓을 해야하나 모르겠어. 아니 딸보다 사위를 더 좋아하는게 말이 되냐고…ㅋㅋㅋ… 조언 좀 부탁해… 그냥 연 끊고 살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그 전에 시도는 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