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남친을 너무 너무 싫어하셔
평소에 엄마랑 친구같이,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잘 지내는 편이야. 엄마가 그걸 좀 원하시는 경향도 있고.
그런데 내가 남친 생긴 거 아신 이후로 만날 때마다 내 남친이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를 하시고, 남친 얘기 나오면 기분 안 좋은 내색이시고,,,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첫 연애인데 남친이 일본인이라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는 거고, 5살 어리고, 게다가 지금 내가 취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걱정 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려고 하는데.
일본인이라서 싫다, 다섯 살 어린 애랑 왜 사귀고 싶냐, 능력도 없다(그냥 학교 잘 다니고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이야), 너무 못생겼다, 너가 너무 아깝다, 본인이 싫어할 걸 알면서 사귀기 시작한 것부터가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아무래도 나는 속상하지..
게다가 올해 초에 사주에서 내가 올해 남친운이
없다고 그랬다고 하시면서, 지금 내가 취업이 안되는게 남친한테 운을 빼앗겨서 잘 안 풀리는 걸 수도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셔…
어제는 오랜만에 본가 내려와서 엄마 아빠 나 셋이서 밥 먹다가 내 남친이 너무 싫다고 울기까지 하심…
당황스러워서… 근데 어디 얘기할 때가 없어서 남겨봐… 내가 뭐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