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남자친구를 너무 싫어하셔서 헤어졌다 얘기하고 비밀 연애 중이야. 근데 지난번 엄마한테 친구랑 불꽃축제 본다하고 친구 남자친구랑 내 남자친구랑 넷이서 봤는데 집 가는 길 서울역에서 내리는데 엄마한테 온갖 욕이랑 문자가 와있는거야.

알고보니까 전화가 눌렸고 남자친구랑 얘기하는 걸 들으신거야.. 우리 엄마가 화나시면 절대 못 이기고 엄청 무서우시거든.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 자리에서 주저 앉고 어떡하지 하면서 남자친구가 옆에서 위로해주고 했어.

좀 정신 차리고 기차 기다리면서 서성이는데도 정신이 안 돌아오고 멘탈이 나가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데 남자친구는 친구들이랑 불꽃놀이 동영상 보여주면서 카톡하더라. 뭐라하고 싶었는데 지 일이 아니니 저러지 하는 마음에 그냥 냅뒀어.

돌아와서 엄마한테는 그냥 절대 아니라고 미친듯이 얘기하면서 일단 넘어갔거든. 걔랑 연락하는거면 모녀 관계 끝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근데 생리 시작하니까 갑자기 빡치네 큐큨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