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생애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오빠랑 잘 안 됐는데 친구로는 지내기로 했고… 말하기 복잡한데 이 오빠가 저한테 좀 쓰레기 짓을 했고 개새낀데… 저는 엄청 상처를 받았지만서도 아직 맘은 남아있는 상태이고 그 와중에 오빠랑 카톡은 계속 하며 친구(?)로 지내고 있고… 근데 저는 친구처럼 절대 못 대하겠고… 사실 저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는데… 지금은 얼레벌레 친구로 지낸다 하더라도 이 관계가 언젠간 끊어질 거라는 걸 알고 나중을 생각하면 저만 더 상처받는다는 걸 아는데…… 그런데도 이 관계를 끊어내질 못 하겠어요… 아직도 매일 이 오빠 카톡 답장 오는 것만 기다리고 아침에 너무 일어나기 힘들고… 그냥 일상생활이 안 되는 정도예요 정말…
더구나 제가 스무 살인데 개인 사정으로 대학도 못 간 상황이고(현재 재수도 생각 없음) 가족은 다 아프고 저는 자취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알바도 안 구해진 상태이고 하는 건 전혀 없고, 우울증 불안증도 조금 심하게 앓고 있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열심히 멀어져 보려 하는데 그 생각이 한두 시간을 채 안 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면서도 그러지 못 하고 있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원망스러워요. 개새끼라고 한 바가지 욕을 하다가도 그럴 수 있지 혼자 계속 좋게 필터링 해서 생각해 버리는 것도 스스로 너무 병신 같고…
죄송해요 너무 횡설수설이기도 하고 사실 이렇게 글 남겨도 제가 답정너라 뭐 소용 없다는 거 아는데… 그냥 푸념 좀 하고 싶어 글 남겨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