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남자친구랑 같이 자는데 뭔가 쎄한 느낌에
남친 폰을 봤어 근데 얘가 예전에 나 몰래
채팅 어플 깔아서 한 걸 알아가지고
그 어플 다시 다운 받아서 걔 번호로 로그인 해보니
최근에 또 채팅을 여자들이랑 주고 받았더라
만나자, 몸매좋다 이런 대화에 한 명한테는 자기
몸 사진도 보냈더라 근데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여자 만나러 나가진 않았더라고
정말 손이 다 떨리고 숨이 안 쉬어져서
자는 남친 깨워서 짐 다 싸들고 나가라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무릎 꿇으면서 다신 안 그러겠다고
그렇게 사과 하더라
그렇게 어찌저찌 넘어갔는데 걔 얼굴만 봐도 그 채팅 내용이 생각나고
얘가 또 채팅으로 여자들이랑 시시덕 거리진 않을까 불안해 얘를 좋아하는 감정은 아직 있는 것 같은데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해
헤어지자고 말을 할까 싶다가도 뭐라고 하면서
끝을 내야할까 생각이 들고
정이 너무 많이 들었던 애라 끝내는게 쉽지 않네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