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 계획하면서부터 자기 추석에도 혼자 여행 다녀와도 되냐는 거야
나도 혼자 여행 다녀왔고 너무 좋았어서 남자친구도 쉴 시간 생기고 좋지~ 하는 마음으로 그러라고 했거든?
근데 여행 다녀오고 나서 갑자기 나한테 혹시 추석에 가려던 여행 같이 갈 생각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난 당연히 오케이긴 한데... 혼자 시간 보내고 생각도 좀 하고 싶어서 혼자 다녀오려고 한 거 아니었냐고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그렇긴 하지~ 근데 그냥~ 한번 생각해보고 얘기해줘~ 이러더라고
이번 여행 때 남자친구가 엄청 좋아하면서 나랑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했었거든
혼자 가는 것보다 같이 가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한 말이면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혹시 혼자 가는 게 좀 마음이 불편해서 예의상 한번 물어본거면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하려구...
자기들은 둘 중에 뭐인 것 같아?? 예의상 물어본걸까 아니면 지난 여행이 좋았어서 또 같이 가자고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