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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15

얼마 전에 관계했을 때 좀 아팠거든… 그래서 그만했는데 바로 질염 걸렸어.
워낙 온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 편이라서..ㅠㅠ

그런데 병원 간다고 남자친구한테 얘기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시들한 거야.
평소에 나 기침만 해도 오만방정 다 떨면서… 그래서 약간 화냈어.
그랬더니 배려가 부족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전화 안 끊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잘 풀긴 했어.

그러고선 오늘 나 사는 동네까지 와서 같이 산부인과 가주고 병원비랑 약값까지 다 결제해버리더라.
내가 놀라서 왜 그러냐니까 자기 때문에 아픈 거니 당연한 거라고 미안하다고 해줘서 금세 맘 풀렸어…

오늘 같이 있는 내내 더 신경써주고 안아주고 헤어질 때도 반대 방향 전철 타야 되는데 놓치기 직전까지 내가 탈 열차 기다려주고ㅋㅋ 암튼 넘 고마웠당…

누구에게는 별거 아닐 수도 있고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좀 감동받아서ㅎㅎ.. 자기방에서나마 중얼거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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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서로 예쁜 사진도 찍어주고 자고 있으면 입벌리고 자는 사진 찍어주고 그랬어ㅋㅋㅋㅋ 여기까지 좋았는데 스카이캡슐 타려고 기다리는데 오빠가 갑자기 미국 가는게 생각이 났나봐.. 갑자기 침울해져서 이거저거 걱정된다고 시차 많이나는데 연락안되면 어떡하냐고 다른 남자가 들이대면 어떡하냐 그러는거야. 이때까지는 나도 눈물 안나고 '그래.. 충분히 걱정될수 있지' 그러면서 괜찮았어. 남친도 같이 놀고 사진찍고 재밌다가도 떠나는거 생각하면 확 슬퍼서 그런거라고 말하는데 눈보니까 눈망울이 그렁거리는게 보이는데 미안하더라구🥲 거기서 눈물버튼 눌려가지고 참다가 캡슐 들어가서 사진찍자고 그러는데 또 눈물 또르륵 흘려버림 ㅋㅋ큐ㅠㅠㅠ 그때 남친이 울리려 한얘기 아니었는데 놀때 얘기하는게 아니었다면서 미안하다 그랬어. 저녁에 술 마시면서 서로 진지하게 내가 미국 가는거에 있어서 얘기하고 걱정되는 것도 얘기하고 그래도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나도 안울고 잘 얘기했어! 오빠도 보고싶고 자주 만나고싶으니까 안갔으면 좋겠는게 본인 마음이긴 하지만 내 미래이고 좋은 경험이니까 잘 다녀오라구 나니까 기다릴거라고 웃으면서 얘기해줘서 고마웠었어. 오빠도 나름 걱정돼서 주변 해외 롱디해본 커플들한테 물어봤는데 4개월이면 기다려볼만하지 않냐고 여자친구 좀 보내줘라 그런얘기 들었었나봐ㅋㅋㅋ 얘기해보니까 숨자기6이 댓글 달아준 것처럼 워홀은 완전 반대... 근데 유학이면 괜찮다고 그래도 안심할 수 있다 그랬어! 나도 오빠가 나도 합격 나오기 전까지 미친듯이 고민됐고 많이 흔들렸는데 오빠가 못알아준것 같아서 서운했었다고 오빠는 항상 정해둔 답을 머릿속에 정해두고 내 입에서 나올때까지 캐뭍는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이날 술 마시면서 서로 하고싶은말 다 했던것 같아. 남친이 걱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안심시켜주고 시차 문제에 있어선 내가 일찍 일어나는 편이니까 미국 아침일때 한국은 저녁이라 영상통화 가능하다고 연락에 있어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어. 오빠도 내가 알아서 잘 해줄거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줬어. 그러고 부산 여행하면서 잘 얘기하고 화해하고 돌아와서 지금은 잘 지내는 중이야!! 고마워 자기들🥰🥰 응원해주고 조언해준 자기들 덕분에 용기 얻고 잘 얘기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었던것 같아😍😍 ---------------------남자친구랑 나랑 둘 다 표현에 서투른 스타일이라 막 애교도 잘 안하고 그러는 편인데 어제 남칭구 동네에서 만나서 놀다가 집에 올 때 돼서 남친이 버스 올때까지 정류장에서 같이 기다려줬거든 버스 오길래 타기 전에 뽀뽀 쪽 해주고 후다닥 왔는데 전혀 생각 못했었나봐ㅋㅎㅎ 막 어머.. 하면서 놀라더니 나 버스 타니까 이러고 톡 왔어ㅎㅎㅎ 평소에 표현 잘 못해서 남자친구 서운하게 한 적이 많아서 스스로도 좀 그랬는데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아 좀 많이 뿌듯했다 하하핫안녕 자기들 나 이 글 썼던 자기야 어제 애인 만나서 이야기 하고 왔어🥲 일단 긴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해주고 다독여준 자기들 너무 고마워🙇‍♀️ 말할곳도 없어서 주절주절 쓰다보니 이번에도 길어질것 같아..! 생각 정리 잘하고 갔고 그래도 얼굴 보면 생각을 바꾸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는 했던것 같아ㅎㅠ 하지만 역시나 오래 봐왔기에 변하지 않을걸 알아서 정리 할 생각으로 마음먹고 만났어 울 생각 없었는데 보자마자 울고 나 다 울때까지 기다려주다가 어디 들어가서 이야기 했어 이야기 하는 내내 울었던것 같아 마음 다 잡고 갔는데ㅠㅋㅋㅋ 잘 지냈녜서 난 맨날 울었다고 잘 못지냈다 하고 너는 어땠냐니까 자기도 잘 못지냈대 전화로 통보 받았을때 너무 당황스러워서 울기만해서 미안했다고 말하고 그냥 내가 생각했던거 줄줄줄 울면서 다 말했어 나 때문에 너가 더 성장할 수 있는데 못하는것 같아 미안했다고, 그냥 미안했다는 말을 많이 했어 그랬더니 너는 왜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신경써주는지 모르겠대 왜그렇게 착하냐고 근데 나는 얘가 첫 연애였지만 6년 만날만큼 괜찮고 진중한 애라는걸 알았고 지금 20대 후반이고 전공에 흥미를 잃어서 그만둬버리고 뭘해야할지 몰라서 방황하고 백수로 살고있을때 자기가 아는 나는 뭘 해도 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뭐라도 하면 된다고 자기 사람 잘 보는거 알지 않냐고 얘기하면서 위로해주고 지지해주던 사람이었거든..ㅎ 그냥 옆에 있어주기만 하는것만으로도 안정이 되고 안심이 되는 애였어 그래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 얘도 막 울면서 자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 내 덕분이라고 자기가 후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던 평생 혼자 지내게 되던 나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더라 여기서 나 줄줄 울렀움.. 나는 얘가 준 물건 좀 버렸는데 얘는 하나도 못 버렸대 반지도 편지도 6년간 함께해서 흔적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버리기 힘들었다구.. 지금은 너무 자신한테 떳떳하지도 못하고 자기 챙기기도 바빠서 다른 사람을 챙기지 못할것 같다고 이 상태로 만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대 그래서 길게 시간을 가져보자고 서로에게 떳떳할 수 있게 되었을때 그 때 다시 보자고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그래줄 수 있냐고 그 사이에 내가 누굴 만나게 되어도 상관없고 그저 힘들지 않고 괜찮았으면 좋겠다면서 왜 이렇게 생각했고 어떤 마음일지도 알고 이렇게 결정을 내렸는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알겠다고 그렇게 하자고 했어ㅠ 그리고 간간히 준비하던것들은 잘 되가냐고 근황 묻고 만날때 해주고 싶었던 말들도 다 했어 나 김장하러 갈때 엄마가 먼저 내려가 계셨거든 근데 그 날이 부모님 만난 날이었나봐 2n년 넘도록 몰랐는데 만난날 축하한다고 하는거 처음 봤었는데 우리도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그리고 장거리라 너가 불안해서 묻지 못했던건데 만약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너는 다른 사람 만날 수 있냐고 나는 너와 맞춰왔던 기간이 너무 길어서 다음 연애는 생각도 못할것 같다구 너가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너는 나 잊지말고 계속 생각하고 내 걱정하라고 구구절절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 웬만하면 다 했던것 같아 그리고 헤어질때 내가 우리 헤어지는건지 아니면 길게 시간을 갖는건지 물어보니까 둘 다래 그럼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니까 서로가 여유가 생기고 서로에게 필요해졌을때라고 말하길래 거기서 너무 울컥한거야 내가 너에게 필요하게 될 날이 올까하면서 우니까 안아주진 못하고 팔만 쓰다듬어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는 안다고 죽어도 나 못 잊을거라고 울면서 말하길래 안아달라고 그랬어 그랬더니 그제야 안아주면서 손으로 눈물도 닦아주고 하더라..ㅎ 이젠 진짜 끝맺음 해야 할 때인것 같아서 지금 하고있는일 잘 하고 잘 마무리하고 잘 안되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말라고 말 해줬더니 얘도 줄줄 울어ㅠㅋㅋㅋ..그래서 나도 얘 눈물 닦아주고 손 펼쳐주니까 손도 잡아줬어 그리고 잘 지내라고 말 하면서 손 놓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왔어..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 울고 힘들고 희망고문 하고 만나기 전날에는 답답하고 죽고싶고 만나면 정말 끝일것 같아서 만나기 싫었는데 만나서 하고싶었던 얘기 거의 다 하고 와서 마음이 좀 편해졌어.. 첫 연애였고 이렇게 마무리 아닌 마무리 짓는게 너무너무 마음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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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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