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남자친구 핸드폰을 봤는데… 내가 괜히 들춰본 것 같아. 남친이 여사친이 많은 스타일이라 평상시에 신경이 좀 쓰였었거든
근데 좀 신경쓰이는 일이 생겼어 남친이 나한테 거짓말 하고 여사친이랑 둘이 밥을 먹으러 갔었더라고 그것도 자주ㅋㅋ
대화 중에 남친이
우리집 고양이 사진 보내면서 귀엽다고 자랑을 했어
그런데 울집 고양이 보고 그냥 “아는 사람네 고양이”라고 소개한 거야
너무 서운하더라고
알리고 싶지 않을 순 있는데 굳이굳이 사진까지 보내놓고 아는 사람이라고 얘기한 게ㅋㅋㅋ
이거 말고 거슬리는 대화가 참 많았지만
남친이 나한테 거짓말 하고 그 여사친이랑 단둘이 밥 먹으러 갔더라고 자주
사실 둘이서 밥이야 먹을 수 있지. 근데 남친이 평상시에 “남녀 둘이서 뭘 하는 건 데이트다” 라고 얘기를 했어서 그게 너무 기분이 나쁜 거야ㅋㅋㅋ
내가 그걸 확인하고 나서 얼마 안 있고 그 여사친이랑 맞팔 끊겨 있더라 아마 남친이 내가 말하기 전에 눈치를 챈 거 같애
절대 떳떳한 일이 아니라 나도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약속했어 근데 아무래도 서로간의 신뢰가 깨지니까 이 관계를 지속하는 게 과연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나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했고 서로가 서로한테 신뢰를 깬 행동을 한 거니까…
자기들이라면은 어떻게 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