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남친이 연락이 와서 재회를 하게됐어
그동안 난 남친을 너무 좋아했어서 아무노력 안 해도 좋으니 그냥 곁에만 있어줬으면 했었거든
결국 매정하게 거절당하고 두려워 하던 이별을 마주하다보니 영원히 사랑할 것 같던 마음도 어느세 정리가 되고 잊혀지더라 꽤 잘지냈어
그러던 중 연락이 왔어
나는 바보 같이 또 그 연락을 받았지만 그저 옆에만 있어줬으면 했던 바램만으로 이 사람을 만나기에는 내 마음이 많이 냉정해진 것 같아
애써 좋아하던 마음에 외면했던 그 사람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과거에 내가 왜 그렇게 아파했는지 다시끔 떠올랐어
재회는 했지만 지금은 우리 관계는 꼭 권태기 온 커플같아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