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헤어졌는데
어제랑 오늘아침까지는 펑펑 울고 어떻게 잊어야하는거지 싶어서 평생 못 잊을까봐 불안했거든…
근데 웃기게도 할 일 하면서 하루 다 보내니까 아무 감정이 안 든다 그냥 앞으로 내가 뭘 해야하나 이런 생각만 들고 계획 짜게 되네 매번 어디 나갈 때마다 전애인이랑 같이 나갔었으니까 혼자 멀리 나가면 그게 그렇게 어색한데 이번에 혼자 해외 여행 가려고 마음 먹었어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이 좋아하고 진짜 내 모든 걸 끝까지 쏟아부은 사람인데 고작 하루만에 감정이 아무것도 안 남는다는 게 허무하고 너무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