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콘돔이 질 안에 들어갔고 바로 사후피임약 처방받으러 근처 내과 갔는데 만 19세 어쩌고 해서 못 받았다구 글 남겼던 사람이야,.
난 안되는 줄 알고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너무 부끄럽고 무서워서 카운터에서 못 준다길래 아 네 이러고 나와서 있었는데 검색해보구 그런 얘기는 아예 없길래

결국 오늘 수업 다 마치고 다른 병원 가서 받아 먹었어
신분증 확인도 안할 뿐더러 그냥 진료보고 대화 좀 나누고 받을 수 있더라 ,, 어젠 하필 그 병원에 가서 기만 죽었지 뭐야 ,,

사후피임약 받은게 처음이라서 진료 보러 가는거 뭐 접수하는거 다 너무 떨리고 무섭더라 정말,, 눈치보게 되고 죄 지은거 같고 ,, 약국에서도 그렇구 ,,

의사쌤도 남자분이셨는데 한숨..? 쉬시면서 정말 조심하라구 하시구 몸에 안 좋다고 정말 ,, 막 그러시구
그래서 그런가 뭔가 관계하는거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잠깐의 쾌락을 위해 내가 내 몸 망쳐가며 이렇게 해야하나 싶고 ,, 오늘 참 힘든 하루였엉 .. 자기들아 ㅜ
병원 나오는 길엔 눈물도 찔끔 ..
남친이 달려와서 같이 있어주고 결제해주고 계속 괜찮다고 했으니 망정이지 나 혼자였으면 정말 다리 힘 풀렸을지도 몰라

약 먹은지는 6시간 정도 지난거 같아 아까 순간 핑 돌고 어지럽고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얼굴이 뜨겁고그랬는데 졸음이 쏟아져서 한 번 자고 일어나니까 지금은 멀쩡해진거 같앙 밥도 잘 먹구 부작용은 이렇게 마무리됐으면 조케따ㅜㅜ 혹시 모를 부정출혈에 대비해서 생리대도 차구 있구 .. 하아ㅠ 계속 예민하게 내 몸을 주시하고 있달까 ㅋㅋㅋㅋ
(자기들 혹시 사후피임약 먹어본 자기 있으면 부작용이나 후기 같은거 알려줄 수 있을까 ..?)

자기들 우리 피임 정말 확실히 하고 이렇게 힘들어하지말자 ,,
어제 사후피임약 먹어야할지 혼자 고민하고 머리 쥐어뜯다 남긴 글에댓글 달아주고 여기서 항상 서로 위로가 되어주는 우리 자기들 너무 고마워 항상
정말 정말 응워날게 자기들의 행복을 건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