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제 올린 글이지만 자기들 의견 듣고 싶어서 한번더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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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사귄지 50일 정도 밖에 안됐는데 마음이 점점 떠나가고 있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정리해서 말해볼게

1. 데이트 비용 관련
난 20대초지만 직장인이고 남친은 7살 연상이고 대학생이야 3수이기도 했고 휴학하고 잠시 직장 다니느라 이제야 졸업반이긴해 물론 난 고정적인 수입이 매달 나오고 있지만 남친도 그동안 모아둔 돈이 있는걸 알거든 근데 계산할때마다 서로 알게모르게 서로 낼때까지 약간 뜸 들이는 시간이 있다고 해야되나? 서로 내가 낼게가 아니라 너가 내 라는 느낌이야 관련해서 얘기해봤는데 남친은 내가 계산하려고 할때 뒤로 빠지려는 느낌이 들었다고 ㅋㅋ.. 근데 난 남친이 그렇게 행동하는걸로 느껴졌거든 아무튼 이걸로 좀 얘기가 나왔었어

2. 미래 계획
물론 나도 엄청 대단한 계획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다니는 회사도 힘들어서 매일 퇴사하고 싶다를 달고 살아 하지만 내년까지는 여길 계속 다닐 생각이고 그 뒤에 대학을 가거나 할 큰 계획은 세웠거든 근데 남친은 지금 토익 준비에 시험에 진로 관련해서 오디션 봐야 하는거까지 있는데 오디션 준비하는 학원도 바빠서 잠시 쉬고 있으면서 나랑 데이트 못한다고 서운해해 일주일에 최소 1번은 본단말야.. 사실 전남친이 현남친이랑 동갑인데 내가 되게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거든 그리고 우리 화사에 남친 또래 분들은 대리 달고 자차가 있고 이러는데 지금 남친 보면 너무 생각없이 사는거 같아서 좀 그래


3. 스킨십 관련 (수위 있음)
남친이랑 대실을 2번했는데 처음 간날은 내가 생리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넷플이나 보고 놀았었어 그리고 두번째는 준비도 다 하고 급하게 한것도 아니고 내가 손이나 입으로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삽입하려고만 하면 자꾸 죽는거야 나만 엄청 애태워놓고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작아지거나 넣지도 않았는데 싸니까 7시간 대실하면서 시도만 4번 하고 다 안되서 그냥 나왔어 여자로서 성적 매력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나도 좀 그랬어 근데 남친이 너무 현타와하길래 괜찮다고 웃으면서 분위기 풀어줬는데 사실 좀 팍식이었어..

4. 카톡말투
평소에 애교가 있는 편이라 애교도 좀 있고 임티 보내는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 나도 그런편이어서.. 근데 톡 보낼때 한문장을 자꾸 나눠서 보내

ex) 점심시간에는 밥 먹고 잠깐 자는구나
-> 점심시간에는/밥먹고/잠깐자는구나

이런식으로 톡 하나 보낼거를 3개씩 보내는거야 그래서 서로 대화주고 받았을때 내가 3개 보낼때 상대는 6개 보내니까 당연히 남친이 더 많이 톡 보내는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똑같거든.. 근데 남친이 자기만 톡 많이 보내는거 같다고 서운해해

이런게 쌓여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오늘도 데이트 있는데 집 가서 쉬고 싶단 생각이 들고 헤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1월 초에 여행가는거 예약해둬서 그거 갔다와서 헤어져야 하나 생각도 들고..

전남친도 소개팅 앱으로 만난거였고 그 사람이 너무 괜찮았던 사람이라 그 앱에서 현남친을 만나서 연애 시작한거였는데 그 앱 다시 깔고 다른 사람 만나고 싶다는 나쁜 충동이 너무 커졌어

내가 요즘 너무 피곤해서 단점만 보게 되는건지.. 나 너무 복잡해 ㅠ

+ 현남친의 장점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눈치도 빠르고 잘 챙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