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엄마가 산부인과를 다녀왔다고 하길래 뭐 때문에 다녀왔냐고 하니까 요즘 생리를 안 해서 검사 받고 왔다고 말했어 벌써 폐경인 것 같다고 하는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더라.. 평생 안 늙고 나랑 오래오래 살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생기는 주름과 닳아가는 관절을 보니까 믿고 싶지 않더라 그냥 폐경 그 단어 하나 뿐인데 엄마가 너무 나이가 많아진 느낌이고 엄마한텐 안 올 줄 알았어 바보같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ㅎㅎ 농담식으로 이제 예민하니까 건들지 말라고 하는데 왜 그 말이 슬프게 들리는 걸까 늙지 말고 지금 모습 그대로 나랑 오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