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추추가로 내가 왜 이렇게 댓글 열심히다냐면ㅠㅠ 솔직히 나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성인남자가 큰 소리를 내는걸 정말 무서워하거든. 화내거나 그런 별게아니여도 그 자체로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이 들어ㅠㅠ 전에 남자친구랑 드라이브하다가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남자친구가 장난으로 고음파트를 따라부른다고 소리를 빡- 질렀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정색치면서 하지말라고 입을 때렸단말이지(이건 내 잘못이야ㅠㅠ) 남자친구가 시무룩해져서 알아써 미안해.... 이러길래 너무 미안해져서 설명해줬거든. 남자가 큰소리를 내는게 위협적이라 무섭다고. 근데 좀 충격 받는거 같더라고. 본인의 행동이 나를 위협했고, 그로 인해 내가 공포를 느꼈다는 그 자체에 너무 충격받았고 생각도 못한 부분이었다고했어. 앞으로 정말 조심하겠다고 너무 미안해하더라고. 그 뒤로 행동이나 소리로 안놀래키려고 노력해ㅠㅠ 그래서 난 자기 남친도 자기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해주고 고치려고 노력했어야했고, 자기가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납득가능한 설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자기가 예민한게 아니라!

자기 남친분 너무 좋으시다 자기일처럼 의견줘서너무 고마워난 걔가 잘못했을때 감정을 추스리려고 생각하면 나중에 그런 모습들이 본인을 불편하게 한데 그리고 정리후 말해도 바로 그게 잘못된건지 몰랐다가아니라 계속 그렇게 했던 이유를 설명을해.. 본인 말로는 오해를 풀고싶어서 그런거다라고 하는데 나는 어느정도 했으면 너가 그럴수 있겠다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그러더라구 이번에 6시간 싸울때 이거를 얘기했고 고치겠다는데 솔직히 이미 형성된 상격 고쳐지면 얼마나 고쳐지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물론 고쳐주겠다 해서 고맙지만..싸운후에 매번 이렇게 고치겠다 하지만 흠 그냥 마지막 한번이다 라는 생각으로 보고있는데

다음에도 그런다면 그만할라구 조언줘서 정말 고마워 자기

나도 그래서 트라우마가 있어 남자가 나한테 소리지르면 그냥 굳어버려 너무 그 상황에 많이 노출됐었거든.. 윽박지르면서 소리지르니까 나 자긴을 죽이게 되더라.. 그걸 견뎌내는 시간이 고통이었어 지금 남편이랑은 1년넘게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적은 없어 소리지른적도 없고 소소하게 다툼은 두세번 있었지만 난 서운하면 말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잘 들어줘 그러고 나서 자기는 그때 이런 기분이었고 자기도 서운했다고 얘기하고 서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편이야 자기의 감정이 어떨지 진짜 너무너무 공감가서 더 안타깝고 걱정된다 ㅜㅜ 솔직히 여자친구가 저런말 쉽게 꺼내지 못했을텐데..거기에 자기 기분이 우선인 남자라니.... ㅜㅜ

진짜 만날수록 자기중심적인데 본인은 이걸 모르는것같아 예를들면 나에관해 무슨말을 해도 거기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본인이 그랬던 상황을 얘기하고(이건 이제 공감하는 방식이 다른거구나 생각하기로 했어), 기분이 나쁘면 오해가 있는건가 아니면 표현을 하는게 아니라 공격적인 어투가되고 비꼬고..이번에 싸운후에 안그러겠다고 이렇게 바뀌겠다고 했는데 그냥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봐볼려구ㅠ 가족에 따라서 싸우는 방식이 달라지는건 그 사람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어쑤 오히려 아빠라 싸울때 더 공격적이었어 의견주고 걱정해줘서 고미워 자기

아마 본인 기분이 제일 중요해서 그런것 같아 ㅜㅜ 남친이랑 영 아닌것 같으면 너무 스트레스받지말구 ㅜㅜ 자기잘못은 하나도 없으니까!!

우리도 싸우고 그이후에 말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조차 너는 그랬겠구니 가 아닌 계속 나는 이래서 이랬다 설명이어서 지치는것같아ㅠ 근데 이걸 오해를 풀고싶어서 그런거라고 말하니 좀 할말이 없어지더라고 그냥 이게 서운했어 해도 나는 위로해줄수있는데 굳이 하나하나 따지며 이건 너가 잘못말했고이건 이래서 이랬고를 따져야되나 싶어서ㅠ 자기중심적이라는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어..

조언줘서 고마워 자기! 사실 나도 자기가 쓴글보고 약간 남친 나르시스트인가 생각해봤어 그때 자기 잘 헤어진것같아서 마음이 놓이더라 싸울때 걔가 소리질러서 나도 참다참은 상황이어서 같이 소리질러써,,

자기는 그사람이 소리 지르니까 같이 소리 지른거잖아 자책하지말고 나도 소리질렀으니 똑같다 생각 하진 마 우리 같이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