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이랑 엄청 싸웠는데 거의 99프로 신랑잘못으루 😡
10년넘게 장롱이다가 요새 신랑한테 운전배우고 있어 어제는 뭐 사러가는데 연습 겸 내가 몰고 갔단말야? 근데 그 동네 몇번밖에 안가봐서 (그리고 아직 네비를 잘 못봄) 길을 잘못들었었어
근데 뒤에 차가 두대 있었나봐
난 막다른길 잘못든데다가 주차도 빨리 못하고 허둥지둥하고 있었는데 울 신랑이
“ 뒤에 차 기다리잖아 ” 라면서 짜증을 내더라?!
그래서 “ 내가 응? 왜 기다리지 저쪽이 길인데 ”
이랬단말야
그니까 신랑이 한숨 팍 쉬면서
“ 여기 바로 옆에 주차장갈라고 그러는거잖아 ” 하면서 화를 내는거야 😡😡😡😡
난 내가 봤을때 보도블럭 깔려있고 갓길에 큰차대져있어서 주차장들어가는 구멍인지 몰랐거든
그래서 내가 진짜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그래서
누구나 처음은 있는데 왜 화를 내냐
자기는 날때부터 잘했냐
이 동네 몇번 안와봐서 길도 모르고 주차도 빨리 못해서 당황해 있는데 뭘 그렇게 화내냐
막 그랬더니
초보운전 딱지도 안붙이고 그러니까 그러지
이러는거야... 안붙인건 내가 잘못했는데
평소에는 내가 붙이기 전에 자기가 먼저 날름 붙이거든... 까먹을 수도 있지 엄청 서럽더라 ㅜㅜ
너랑 앞으로 말 안할꺼야 이렇게 카톡으로 보내놓고 집에와서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잘못했다구 애교부리는데
화 풀리면 안돼는데 또 얼굴보니까 스르륵 풀려버렸어 ㅜㅜㅋㅋㅋㅋ
결론은 얼굴이야... 다른것도 다 중요한데 얼굴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음...🤣
신랑 잘 생겼다는 자랑글이었어..?
앗 ㅋㅋ 내눈에 잘생겼어ㅋㅋㅋㅋ 인스타에 그 판글? 보니까 못생긴사람이랑 싸우면 더 화나고 잘생긴 사람 보면 화풀리더라는 글 보니까 생각나서 써봤어
앜 예상치못한 결말이다 ㅋㅋ
아침엔 분노폭발해서 울었는데 집에와서 너무 금방 화풀리는 내 자신이 깃털같이 가벼웠음...씁쓸 ㅋㅋㅋㅋ...
얼굴 중요하지 암..나도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더라 ^.*
진짴ㅋㅋㅋ... 진짜 짜증나는데 풀리는 내 자신이 어이없고 막 그런 오묘한 기분이었어 🤣🤣
뭔 결말이여 부럽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억울함과 역시 얼굴이다!! 사이의 어느 중간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