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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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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달 좀 넘은 남친 친구들 두명이랑 같이 점심 먹게 됐거든
남친 31, 나 33 이고 난 이런 자리 생전 처음이긴 했어
원래 안나가려고 했늗데 친구 두명 중 한명은 우리 주선해준 사람이라 만난거긴 해
초반부터 지금까지 싸운쟉 한번도 없고 굉장히 잘 맞아서 난 이제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으넫 남친은 너무너무 신중한 성격이라 지금은 이야기 안꺼낼거같아
어제도 주선자 청모 자리로 만난거고 다른 친구도 기혼자라 남친보고 너도 얼른 결혼해야지 ㅡ 하는데 아직 두달밖에 안됐다고 답하는데 당연한 소리라
이해는 되지만 그냥 좀 마음이 아팠어 ㅠㅠ
물론 이렇게 잘 지내다가 시간도 좀 더 쌓이고 잘
지내면 자연스레 결혼이야기 나오겠지만
난 이런 사람이라면 결혼 생각도 있으니까 얘기
나중에 결혼은 딴사람이랑 할거 생각하면 피꺼솟이고 내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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