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좀 거슬렸던 발언들이 있어
내가 요즘 새 자취방 구하러 다니는데 오피스텔은 지금 집 주변에 없어서 완전 다른 동네로 보는중이야 근데 빌라는 왜 안보냐고 오히려 그런데가 넓고 더 좋다 이러길래 치안이 별로 안좋고 몇군데 봤는데 시설도 좀 낙후됐다했어
근데 치안 그런거 상관없다고 어차피 당하는 사람만 당하는거고 그냥 운명이라고 받으들여야 한다는거야.. 들었을때 엥..? 오바 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 때 바로 거슬린다고 말하지 못했을까. 헤어지고 곱씹어보니 기분이 나쁘더라고
또 언제는 걔가 밥을 사줬어. 물론 먼저 밥 사줘서 고맙다고 말 안한건 내 잘못 맞아. 변명이지만 내가 주차등록하고 운전하고 하느라 깜빡했어..
쨌든 그게 기분이 나빠서 얘기를 하는데 밥을 얻어먹었으면 고맙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내가 깜빡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깜빡하는게 아니고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자동으로 나와야하는거라고.
그냥 단어가 좀 거슬린달까 얻어먹었으면 이라는..
헤어진마당에 뒤늦게 이런생각하는거 아무의미 없지만 왜 바로 감정표출이 안되는지 모르겠어
화나 짜증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설명할 거리나 이유가 충분히 있는데도 그냥 상대가 속상할까봐 아무 말 안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