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나 지하철 타고 생전 처음으로 미주신경성실신 해서 진짜 놀랐었어...ㅜ
어제 도봉산역에서 누구 만나기로 해서 지하철 타려고 나갔거든 근데 열차 타기 전에 놓칠까 봐 전속력으로 뛰었더니 타고 나서 좀 있다가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내가 평소에 위장이 안 좋아서 ‘체했나?’ 싶었는데 갑자기 너어어어무 토할 것 같고 호흡이 안 돼서 열차 문 바로 앞에 서 있다가 에어팟 빼고 넣으려는데 그대로 기절했다...^_ㅠ 정신차리니까 여자 두 분이서 나 깨우고 계시더라고 ㅜㅜ 몸에 식은땀 쫙 나고ㅜㅜ
천만다행히 내 옆에 계시던 분이 자기 의료계 종사자셔서 ㅜㅜ 나 가는 역까지 바래다주고 증상 설명해주고 가셨어..ㅜㅜ 너무 감사해서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넘 아쉽더라구...
나는 기립성 저혈압도 없고 기절한 적도 한 번도 없는데 부모님이 빈혈, 기립성 저혈압 있어서 유전 영향도 좀 있나 봐 ㅜㅜ
내가 항우울제 복용 중이라 고거랑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
자기들도 조심해🥺 20~30대 여성한테서 젤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첨 알았어
나처럼 증상 보이면 바로 앉거나 눕거나 하길••
난생 처음 겪는 일에 놀랬어서 도움될까 싶어서 적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