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랑 똑같은 고민 글 올려서 미안해.. 그래도 봐줄수 있을까.?
내가 곧 미국으로 4.5개월? 정도 가. 거의 뭐 내일모레면 가는 수준으로 얼마 안 남았는데 남자친구가 엊그제 서프라이즈로 내 생일이라고 편지랑 선물이랑 함께 왔어. 그래서 부모님 몰래 비밀연애 중이라 스카간다고 거짓말 치고 왔어. 근데 그게 무리가 갔나봐. 너무 긴장하기도 했고 많이 놀아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
근데 어제 엄마가 머리 파마 하고 오라고 해서 미용실에 갔는데 남자친구가 오늘도 가도 되냐고 물어서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싫다고 안 만날거라고. 월요일에 볼건데 뭘 오늘도 또 보냐고 헛짓거리 하지 말라고 오면 안 볼거라고 으름장을 내놓았어. 남자친구도 알았다고 했고 근데 세상에 저녁에 집에 가는데 왔다는거야.. 심지어 남자친구랑 나랑 집이 2시간 정도 떨어져있거든.
그래서 엄청 뭐라했어. 피곤해죽겠으니까 나 건들지 말라면서 정말로 가기 전날까지 이렇게 싸워도 되나 싶을정도로 뭐라하고 어쨋든 보냈는데 갑자기 밤에 잠깐 못 나오지? 이러는거야. 아직도 안 간거야 자기 집으로.. 화 나서 그냥 전화 끊고 카톡도 씹고 남자친구는 내가 화난 줄 몰라.. 쟤는 그저 이제 못 보니까 5분이라도 보고 싶어서 온 거다. 시간 낭비 돈 낭비라고 생각 안 한다 이러는데 진짜 5분 보고 갔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진짜 그러지 말라고 너가 이럴수록 정이 떨어진다 톡 보내놨는데. 진짜 쟤 심리가 뭘까..? 진짜 너무 짜증나. 어떤 사람은 남자친구가 자기 집 쪽으로 안 와서 속상하다 이러는데 난 이제 그런 남자친구가 부러울 지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