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남친이랑 헤어진다고 생각했는데...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돌려돌려하더라
그래서 체념하고 포기하는 마음으로 모진말 다 쏟아내고
“내가 널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아냐,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널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아냐고 너는 절대 모를거다”하면서 탓하면서 울부짖었거든
그러니까 속이 시원했는데 그런 내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대...
그래서 내가 “당연히 아파야지. 자길 좋아한다는 사람한테 상처줘서 그 사람이 울고 있는데 아픈게 당연한거 아냐?”이러면서 또 울고...그러다 이제 진짜 다 끝이다 이랬는데 내가 불쌍했나봐 나를 꼭 안아주더라..
내가 오열하면서 왜 안아주냐고 왜 이러냐고 또 울었거든
그때 마음은 헤어지자 할거면 단호하게 하지 왜 여지주는지, 왜 미련갖게 하는지, 왜 희망고문하는지 그런 마음이었어
그러다 한시간을 넘게 혼자 고민하다가
자기가 내가 자길 좋아하는 만큼 나를 좋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대 그래도 한 번더 만나볼거냬
솔직히 끝은 똑같을 것 같거든. 근데 내가 아직 얠 너무 좋아해서 끝낼수가 없어서 붙잡았어. 근데 이게 나를 위한게 아닌 것같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또 울었어...더 이상 내가 얘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어...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