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어
8월에 다시 트라우마가 시작돼서 힘들어하고 있다가 딥페이크 터지면서 일상에 지장이 있었어
남친한테는 종종 딥페이크 보니까 화나고 무기력하다, 힘들다는 얘기만 몇 번 했었어
오늘 처음으로 남친한테 피해 사실을 밝히고 딥페이크 같은 일들이 내 일같고 힘들다고 말했어 내가 원했던 반응은 그 자리에서 날 안아주고 너무 힘들었겠다, 그랬구나 의 반응을 원했어
남친은 난 무슨 일이든 자기 편에서 같이 싸울거다, 그렇지만 이번 일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너무 빠지기 보단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면서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말했어
나한텐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남에게 처음 해보는거였고, 나랑 같이 싸워줄 사람이라면 나만큼 슬프고 화내줄거란 기대가 있었어
이 문제로 싸우면서 남친은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여러번이고 그때마다 감정적으로 다 받아주면 나를 그 감정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생각했대 그래서 차분하게 자기 얘기를 했다네
자기들이 보기엔 어때?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