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부터 아빠랑 싸우면 엄마가 하소연을 나한테 다 해서 그냥 감정쓰레기통이 돼버렸어 그냥 속상하다 정도가 아니라 아빠 욕도 하고 엄마 인생 한탄도 하고 어린 나한테 계속 그러더니 커서는 들어주는 게 더 당연하다는듯이 얘기하네… 이것도 힘든데 내가 엄마를 닮아가는 게 너무 싫어 엄마는 얘기할 사람이 없다고 나한테 다 풀어내는데 나는 이런 얘기 어디 할 데도 없으니가 오히려 내가 화병 날 것 같아 ㅋㅋ… 그래서 엄마처럼 계속 누구한테 얘기하고 싶고 다 쏟아내고 싶고 숨 막힌다 독립이 답이지만 현실적으로 아직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해서 못 벗어나고 있어 엄마한테 말해봤자 깨달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내가 더 부정적이고 우울해지기 전에 그 전에만 빨리 독립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