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선섹스 후 사귐이나
사귀고 거의 바로 섹스 했는데 내가 너무 어렸다는걸 깨달았다...

그때는 마음이 생겨서 사귀게 됐는데 섹스가 너무 안맞으면 어떡해? 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어.


근데 생각해 보면 남자들 섹스는 다 고만고만함. 그런데 성격은 겁나 천차만별이야.
섹스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고 섹스에 문제 있는 남자는 거의 99프로 확률로 성격도 이상함.


섹스를 먼저 하게 되면 수많은 성격 안맞는 사람들을 후보군으로 남겨두는 것이 되는 꼴임.

하지만 성격으로 먼저 거르면 어차피 섹스는 고만고만하고 서로의 취향을 찾아서 맞춰가는 것이기 때문에 성격,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사람보다 더 맞추기 쉽고 편함.

또한 몸정이라는 요상한 것이 있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 성격, 가치관이 안맞는데 괜히 정들어서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가치관 안맞으면 훨씬 쉽게 빠이 할수가 있음.



돌아보면 내가 바라지도 않는데 상대방이 찡찡대니까 한게 참 많았다.... 그러다가 내가 상처받지 않기위해서 나만의 합리화, '응 나는 쿨하니까' '사귀고 섹스가 안맞으면 안되잖아'라는 말로 변명을 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