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5.01.02
share button

어떻게 하면 서로가 상처 받지 않고 잘 헤어질 수 있을까? 사람도 너무 착하고 꽤 만나다보니 이제 정말 잘 맞아져가는데 헤어지고 싶어.
남자친구 엄마가 아들을 자기 남자친구처럼 생각하는 거 같아. 나 안 만나는 날은 둘이 근교 카페 가고 밥 먹고 데이트 하러 가고, 심지어 나랑 콘서트 다녀오고는 좋았다고 말했는지 어머니께서 자기도 가고 싶다고 말해서 둘이 콘서트도 갔다왔어. 나 일 시작하면서 이제 쉬는 날도 잘 안 맞아서 주말은 이제 어머니랑 보낸다고 보면 돼. 어머니 카톡 프사는 아들이랑 찍은 사진, 아들한테 받은 선물들,,ㅎ 아 정말 서운했던 건 내 생일에 편지 써 주고 같은 편지지에 자기 엄마한테 편지 써줬더라(아마 남은 거겠지?). 어머니 프사 보고 알게 됐고. 기분이 좀 묘하더라? 몇 번 이야기 하니까 처음에는 자기 독차지하고 싶냐고 장난스레 이야기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해보겠대. 그래도 내가 제일 먼저라고 결혼하고 나면 끝일거라고 엄마한테 효도하는거라고. 알아서 잘 해본다는 게 뭔지 알아? 그냥 나한테 말 안하는 거. 그러면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하는 지 이젠 엄마랑 밥 먹으러 가거나 외출해도 그냥 말을 안하더라. 나중에 말하다가 어쩌다가 알게됐고.
아, 여사친 문제도 있다. 이건 연애 초반이었는데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식당 여기 간다 보내주고는 한 4시간? 연락이 안됐어. 난 당연히 남자인 친구 만나러 가는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대화하다가 그 친구가 여자인 걸 알게됐어. 여사친 정말 웃긴게 나랑 남나친구 데이트한다고 길거리 걷고 있었는데 카페에 있다가 우릴 봤나봐. 우리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좋냐?ㅋㅋ이렇게 카톡 보냈더라. 또 얼마전에는 내 남자친구한테 보자고 연락도 왔었고 남자친구는 자기 다이어트 기간 끝나면 보자고 답장했대. 여사친도 남자친구 있다던데 그래서 내가 별로 신경 안 쓸 줄 알았대.
외모부터 직업, 센스 없고 눈치 없는거까지 다 이해하고 사람이 착하고 좋으니까 내가 좋아하니까 아직까지 만나고 있는데,,아니 정말 정말 잘해줘. 진짜로. 저 둘, 특히 어머니 문제가 너무 거슬려..ㅠ 차라리 친구로 만났다면 (이 정도로 잘해주지 않았겠지만)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더 정들기 전에 그만 헤어져야할 것 같다..근데 정말 너무 힘들 것 같아. 서로가 상처 안 받고 아름답게 헤어지고 싶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