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떡하지
권태기인 건지 그냥 넘어갈 위기인 건지 모르겠어
연애 1년 내내 성관계에 문제가 있었고 나도 나름 갖가지 이벤트며 다양한 체위 연구며 스킬 연마며 별 노력 다 했는데... 소용이 1도 없었어
최근에는 그게 더 심해져서 남친이 성관계 할 때 귀두 껍질? 때문에 아파하면서 계속 발기를 못했어
나는 하고 싶어하고 남친은 계속 힘들어하고 또 실패하고 계속 반복되다 남친이 결국 관계하기 싫어하는 게 티가 나더라
결국 상담 받고 월요일에 포경 예약 잡았다던데 혼자 자위는 잘만 하는 게 왜케 힘이 빠지지...
자존심 상하고 상처 받을까봐 최대한 성관계 문제 얘기 안하고 우쭈쭈해왔었는데 이제는 못 참겠어서 내 속상함 표출해버리고 있어
그냥 체념하게 되고 가끔은 너무 우울해서 차라리 다른 여자랑 해보고 왔으면 싶어
분명 내 문제 아니라 그랬고 질 안에서 움직이면 아파서 못서는 거라고는 했지만... 이젠 모르겠어
다른 여자 보면서 자위할 거 생각하면 그참에 다른 여자랑 걍 해버려라 싶다
지친 건가
남친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 알겠고 나 사랑하는 것도 진짜 다 알겠고
나도 남친을 여전히 사랑은 하는데...
이 힘 빠지는 기분이 사라지질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