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디 말못할 고민 올릴게
내 전남친이랑 처음 관계한 날부터 걔가 발기부전증세를 보였어
그뒤로 평균 5번중 3번정도는 실패했고
발기가 죽으면 난 김새서 그만하고싶은데
걔는 어떻게든 끝을 보고싶어서 다 커지지도 않았는데 조금 키워서 다시 하려고 그랬어
하기싫어도 참고 했어
그리고 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자존심도 많이상했었어
병원도 안가려해서 내가 끌고갔는데 정상이고 심인성때문이래
그 남자애는 내가 병원데려간거에 대해 자존심상해하면서 울더라...
우리는 결혼전제로 6년 만났는데 상대방은 심인성이라는 이유로 6년간 약을먹거나 적극적인
방법이나 치료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
내가 조심스레 이야기 꺼내면 민망한지 화를 냈어 그래서 어느날부터 말도 못꺼냈고
그냥 이상태가 쭉 지속됐어 관계할때마다 서먹해지고 싸우고 했던 거 같네..
남녀 사이가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큰
부분을 차지했나봐
너무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라 덮고 넘어가려했는데
어쩔수없이 남자로서 매력이 떨어지더라고
권태기도 오게되었고 결국
나아지는 건 없고 나도 그냥 그 부분을 외면하기 시작했어
결혼앞두고 나도 확신이 안섰던 거 같아
내가 회사텃세때문에 우울증약 먹기 시작했고
치료동안 겸사겸사 잠시 거리를 두기로 했어 상대방도 동의했고
만나지만 않을뿐 연락은 가끔 했던 거 같아
나는 그 사이 그래도 내남친과 결혼하겟다는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근데 그사이 내 남친이 마음을 정리하고잇엇나봐
거리둔 기간동안 기다려주기로 약속했고 본인도 필요한 시간이라고 해놓고 그사이 심경변화가 있었음에도 나한테 단 한마디도 티내지 않았어
다시 만난 3개월동안도 아무런 티내지도 않아놓고
내가 서운한걸 말하니 갑자기 헤어지자하네 오랫동안 생각했대..
서로 결혼이야기도 하고 그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얘는 진지한 이야기하거나 자기 속마음 꺼내는걸 굉장히 힘들어해
그래서 그동안 꽁꽁 숨겼다가 결정하고 통보한듯해
말하면서도 빙빙 돌려말하고 눈도 못마주치더라
내가 붙잡았더니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갔는데 내가 시간 갖고 연락하니 잠수탔어
길었던 예뻤던 추억이 모두 부정당한 거 같아
정말 끝마무리를 이렇개 했어야했나싶어
마지막 끝맺음도 예의인데
난 아직도 헤어짐의 이유도 모르고 내 마지막인사도 못했어
그냥 그사람이 사라졌어
한편으로는 나도 성관계가 뭐라고 확신이
안섰는지 서로 거리두는 시간만 안가졌어도 우린
문제없았을텐데 죄책감에 하루하루 마음이 아파
긴글읽어줘서고마워
조언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