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말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여기다 글 써…!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틀어진지 한 3달 됐나 그럴 거야 이유는 내가 성병 걸렸다고 근데 병원에서 오진단? 이였고 검사결과도 질염 하나 나왔었어 근데 엄청 난리부르스스였고 아직도 아빠랑은 얘기도 안 해 고삼때 내가 약간 위탁 개념으로 다른 곳에서 수업 들었는데 그때 친했던 애들이랑 오늘 여행 가기로 해서 이번주 수요일인가 엄마한테 가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내 마음대로 할 거면 집 나가라 그러고 그러면서 얘기하다 감정싸움으로 변하고 다음 날에 또 물어보니까 아빠랑 얘기하라 해서 진짜 엄청 고민하다 매번 타이밍 안 맞아서 얘기도 못하고 여행 당일이 이미 됐고 난 진짜 안 가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오늘 아빠한테 얘기하려고 할 얘기 있다하니까 그냥 들은체도 안 하고 방으로 가더라 그래서 울었어 우리 부모님이 날 좀 가두려고 계속 품에 키우려고 하시거든 근데 웃기게도 난 부모님한테 진짜 못 들을 소리 다 듣고 맞고 컸거든 그래서 진짜 더이상은 이렇게 항상 부모님한테 져서 들어가고 맞고 맞을까봐 걱정하고서는 못 살겠어서 책상에다가 편지 써두고 여행 나왔거든 솔직히 너무 무서워 그 편지는 아마 갈기갈기 찢어져있겠지 맨 마지막에 여행을 갔다와서도 여전히 엄마아빠 딸이고 싶다고 썼는데 아마 그건 아무런 그런 것도 없이 갈기갈기 찢어져있고 내 방은 정말 개판이 되어있지 않을까 솔직히 정말 집 밖으로 쫓겨날까봐 무서워 내일 집에 가면 맞을까봐 무서워 근데 평생을 이러고 살 순 없잖아 나 이거 잘한 거 맞을까…? 주변 친한 친구들이랑 오래사귄 애인은 잘했다고 뒷감당은 좀 빡세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지 않냐고 하는데 그냥 너무 맞는 말인데 평생을 이렇게 학습 되고 살아와서 너무 무서워 심장이 벌렁 거려 나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