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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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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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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혹시 사소한것들로 끊임없이 계속 서운하면 어떻게 하는 편이야?
참고로 우리 둘 다 여자야

진짜 사소하고 일상적인 행동들인데, 이제 나한테 익숙해졌는지 묘하게 취급이 박해지고 냉랭해져서 계속 상처받아.
친구들이랑 같이 만날때면 다른 친구랑 대화할때 더 텐션도 높아지고 생기도 도는 것 같은데...내가 다가가면 도로 차분해져. 다 같이 있을때 내 말에만 대충 대답하거나 그냥 답을 안하기도 하고...
오해일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오래 지켜보기도 했는데, 일단 나한테 태도가 달라지는건 확실해서 속이 너무 쓰리더라고ㅋㅋㅋ

원체 외향적 에너지가 낮은 사람인거 나도 충분히 알고는 있었고...
내가 편해지니까 조금 더 기운을 빼고 대하게 되는것도 충분히 이해는 되는데, 이해와 별개로 나는 자꾸 서운해져.
나는 쟤의 저런 행동들을 부정적인 표시로 받아들이게 되거든.
걔 입장에선 편해서, 나와 함께 있으면 숨을 돌릴 수 있어서 그렇게 하는거겠지만, 그걸 설명 없이 맞닥뜨리는 나는 그냥 무시와 귀찮음의 표시로 느낄 수밖에 없어.
가끔은 내가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아. 같이 있는데도 소외감이 느껴지고, 내가 귀찮은가 싶어서 자꾸 눈치보게 돼.

1년 전부터 이런 문제들을 느껴서 여러 번 대화도 해봤는데, 그럴 때마다 노력해보겠다는 말은 하지만... 솔직히 잘 고쳐지진 않고, 오히려 걔도 그런 것들을 신경쓰느라 내게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
대화 시도도 매번 내가 했다보니, 이번에 또 이런 고민을 말하게 되면... 이제 진짜로 질려버릴 것 같아서 말 꺼낼 생각도 안들어.
사실 나도 지친 것 같긴 해.

언제까지 나만 관계 회복을 위해 말을 걸고, 한 마디라도 니 생각을 말해주라고 닦달하고, 혹시 네 시점에서 내가 잘못이 있었던 거라면 알려달라고 요구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난 언제나 걔 입장이 너무 알고싶어... 내가 잘못이라면 너무 고치고 싶은데, 걔는 항상 나에게 문제가 없대.
내 생각에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대화조차 안되는 것 같고, 솔직해지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슬퍼.

걔가 한 번 문제를 접하면 생각도 많아지고, 땅굴도 파고, 쉽게 자책하기도 하고, 나한테 상처가 될 것 같은 말들은 삼키기도 하는 사람인걸 알아서 이제 대화를 할 힘이 없어져.

어떻게든 생각을 알아보려 노력했는데, 자기는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게 어렵다고 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이제 슬슬 우리가 맞지 않는다는걸 인정하고, 이대로 멀어져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분명히 걔도 나를 사랑하는 건 맞는데, 나를 위해 더 이상의 에너지는 쓰지 못하는 것 같아. 그런데 나는 그게 서운한거지...

내가 너무 유난일까?
만날 때마다 저런 것들을 마주하면 생각이 많아져서 꼭 한 번씩은 숨어서 울고 오는 것 같아.
한번이라도 걔가 먼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어. 나 혼자 열심인 것 같아서 너무 지쳐.
무엇보다 걔가 너무 좋아서 우린 안맞고, 이대로 멀어지는게 낫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그동안 있었던 문제들도 다 대화로 풀어나갔는데, 한계가 온 것 같아서 슬퍼.
조언이나 생각 한 번씩만 말해주라.
나한테 문제가 있다고 말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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