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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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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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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이별했어
많이 힘들었던 만큼 생각보단 괜찮아
근데 괜찮다가도
계속 울컥 울컥하고 너무 보고 싶고
좋았던 것들이 생각나서
울고 걔한테 하고 싶은 혼잣말,
나에게 하고 싶은 혼잣말들도 하고
사진도 보고 그래

걘 내가 너무 미울 거야
우리의 성격 차이였지만
걘 언젠가부터 다 내 문제로 치부했거든
자기는 노력할 만큼 했다고 틀린 말은 아니야
걘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 근데 많이 지쳤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노력을 안하는 게 당연해졌더라
니가 노력을 해서 50프로 까지 오면 그때부터 나도 다시 노력하겠다더라
어떨 땐 그래 내가 노력을 많이 해야지
근데 어떨 땐 그 50프로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겠고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밉더라

아무튼 서로가 많이 힘든 연애였어
정말 성격 차이 성향 차이 무시 못하겠더라

그래서 또 싸웠어
시작은 또 나의 사소한 서운함
이제는 내 사소함의 신호만 봐도 치를 떠는
그 사람이랑 대판 싸우고 또 심한 말도 잔뜩 듣고 그리고 잔뜩 화가나선 우리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데
그 순간 나도 어쩔 수 없겠더라
그래서 이별을 고했어

여전히 너무 사랑하고 너무 너무 보고싶고
당장 연락하고 싶고 당장 달려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안기고 싶다

하지만 참아야겠지
많이 힘들었던 우리니까
미래가 어떻게 될 진 몰라도 최소한 서로의 소중함은 느껴야 할 것 같아

참 바보 같아
얘랑 나랑은 아니라고 계속 싸우고 힘들거라고 취미도 달라 평생 살면 재미도 없을 거라고
이제 곧 결혼 적령기인데 미래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라서 결혼해도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주변 사람들 10이면 10 다 헤어지라고 한 사람이니 그래 그게 맞는 거다
잘 헤어졌다 그렇게 굳게 마음을 먹었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져 이러면 안되는데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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