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드라 나는 한평생 내 입맛이 능이백숙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불닭같은 사랑이 하고싶다… 최근에 남친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짐. 자기들 생각듣고 싶어서 글 적어봐.
일단 남친이 막 정이 떨어졌다거나 크게 권태기라던가 그런건 아닌데, 확실히 연애 초에 비해 콩깍지가 벗겨진 느낌…? 내가 하는 연애가 원래도 뜨거운 사랑은 아니었어서 어…? 이정도면 미지근을 넘어서 좀 식는건가…? 싶어져.
크게는 남친이 요즘 못생겨보이는거. 딱히 살이 찌거나 빠진건 아니고 내가 콩깍지가 벗겨진것 같아 ㅋㅋㅎ… ㅠ 첨에는 외모가(이미지) 내 스타일이라서 내가 먼저 좋아한거야 ㅋㅋㅋ 근데 첫 섹스때 흥분에 젖은 얼굴을 보는데 엇… 못생겼다 이생각이 들었고든? 아 막 정뚝떨 이건 아니고 ㅋㅋ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귀엽고 웃겼어 ㅋㅋㅋ 근데 가면갈수록 그 빈도가 높아짐 ㅋㅋㅋ
두번째는 체형이야. 옷을 커버해서 입어서 잘몰랐는데 많이 마른편이더라구. 알고는 있었는데 처음에 몸 보고서 많이 놀랐어. 물론 그때도 콩깍지 있어서 생각들을 훠이훠이 했는데.
지금은 뭐랄까 전반적으로 성적 긴장감? 그 자체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예전에는 노력하면 되지~ 하면서 둘다 처음이다보니 공부하고 이것저것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었어. 첫경험도 벌써 한지 일년이 넘었는데 이렇다할 성과는 못내고 있음.(물론 지금 군대에 있어서 자주 못한건 맞아!! 오히려 만날때 무조건 섹스를 해야한다 생각하니 ㅠㅠ 긴장돼서 잘 못하는 중) 최근에는 그게 좀 심해서 삽인은 안하고 애무만 하거나 내가 손으로 해줘서 끝내고 있어. 뭔가 섹스 자체가 나쁘지는 않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 나아질 것 같기는한데… 한편으로는 좀 지치는 느낌?? 내가 성욕이 없는 편은 아닌데, 요즘 섹스에 계속 실패하다보니 성욕 자체가 많아 사라진듯 ㅠㅠ 얼마나 더 뭘 어떻게 더 시도해보고 방법을 써보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애초에 성기 사이즈나 굵기 휨(남친은 아래로 휘어 있는데, 알다시피 자궁은 배쪽으로 기울어져있잖아, 그래서 더 아프고 못느끼나 싶어서..) 정도, 테크닉에서 안맞는가 싶기도 하고… 예전에는 맞춰갈수 있을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젠은 잘 모르겠어… 한편으로는 내가 첫경험이다보니 다른 경험도 해보고싶다? 진짜 잘맞는 사람이랑 하면 어떨까 등등… 이런 생각이 드네.
따라서 자기들의 경험, 생각이 너무너무 필요해. 성적 매력이 떨어진 경우 다시 끌어올린 경험이든 아니었던 경험이든~ 마구마구 공유햐주라 ㅎㅎ
물론 내가 자기들의 댓글을 보고 헤어진다거나 끝까지 가야겠다거나 결심하지 않을 거야! 그건 시간이 알려주겠지! 아직은 그래도 같이 있으면 좋고 편안해.
덧)내가 남친이랑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는건 성적인 부분말고도 성격이나 가치관적인 부분도 있어! 너무 길어질까봐 다는 못적었지만! 나중에 생각정리되면 한번또 글 올릴게
객관적으로 다시 일어보니 좀 쓰레기 같나…? 아직까지는 귀여워보이는게 더 크다!! 그리고 혹시나 마른몸때문에 이 글읽고 스트레스 안받았으면 좋겠어!!! 위에서 말했지만 단순히 말라서라기보다 이런저런게 섞이다보니 예전같으면 문제가 아닐 문제가 보이는거니까!
글이 좀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