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할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하소연하듯 여기다가 적어봐..
난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이야. 난 이미 현역 때 수시 광탈에 정시도 광탈했어. 하지만 그때는 스스로 내가 너무 못하니까 그럴만한 결과이구나 생각했어. 재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지금 너무 깊숙히 내가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간절한 만큼 힘을 내야하는데 점점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야. 난 재수생인데 현재 현역들이랑 수준이 비슷한 느낌이고 다른 재수생이 나보다 훨씬 잘하고 고삼 때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점점 더 커져가면서 불안하게 만들고 다 포기하고 그냥 일이나 할까 라는 생각도 종종들긴하는데 지금 내가 이걸 놓아버리면 다른 일들을 전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느낌이야. 이걸 다른사람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서 나랑 가까운 애인이나 친구에게 말하지도 못하겠어. 이런 문제는 상대방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겨질까봐 싶기도 하고 내가 짐이 될까봐 말을 안하는 편이기도 해. 부모님께도 말을 못하겠어.. 날 믿고 재수까지 큰 돈을 들여가며 지원해 주시는데 그 기대를 져버리는건 아닐까 싶기도 해서 속마음을 털어버리고 싶은데 여기에다가라도 털어버리고 싶어서 써보는 중이야.
그렇게 힘냈던 만큼 몰아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거야 큰 목표는 대학이되 다른 취미도 가져서 스트레스를 취미경험으로 푸는 것도 좋을거같아 ‘이걸 놓라버리면 다른 일들을 전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문장에서 자기는 참 끈기있고 강단 있는 사람같아 늦은 느낌이 들어도 삶은 기니까 하고 싶은 목표를 이루길 바라
ㅠㅠ그렇게 생각해줘서 정말 고마워 다른 사람 눈에 내가 그렇게 비춰진다니까 더 그렇게 행동하고싶어진다! 고마워!!
지나가는 미대 졸업생에 학원 미술쌤입니더! 실기전형이 어떤 건지는 모르지만 물감을 쓴다에 꿀팁을 드리자면 색감을 정복하세욥! 생색보다 밝은 색을 섞은 색이 센스있고 좋다고 평가받습니더 예를 들면 레몬+연두 섞은색 추천, 개나리색 추천, 핑크+주황 섞은색 추천, 민트색 추천, 연보라 추천 / 물조절만 신경써도 좋아욥! 화이팅!! 미술도 기술이라 꼼수가 있어서 요즘 유튜브도 잘되있어서 꼼수들 많이 올라오니까 보는것도 추천행 위에 분들이 위로나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나는 경험을 살려 꿀팁을 전수하고가욥
그리고 재수를 준비하는 과정에 여러 좌절과 실패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대학 낮은 곳을 가도, 대학을 못 가도 어떻게든 잘 살 수 있더라... 이게 당장 와닿지는 않겠지만 정말로..! 이왕이면 재수 성공하면 좋겠지만 말이야! 성공해야지!! 너무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