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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4.11

약간 긴 고민이 있는데 들어줄 자기있어?
나한텐 9개월 된 애인이 있어. 정말 나한테 잘해주고 나한테는 뭐든 다 져줄라고 하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어. 근데 그 사람이 갑자기 안하던 연락두절 행동을 하더니 며칠 뒤 남친 카톡으로 남친의 어머니라고 대신 말을 전해준 거야. 내용은 대충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연락을 못할 거 같다. 미안하다. 너와 함께한 시간 행복하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 너를 불안하게 하지 않을 수 있을 때 돌아오겠다. 라고 대충? 요약하자면 이래. 전에 없던 행동이라 너무 충격이 컸고 엄청 울고 생각정리를 하고 볼지 안볼지도 모르는 답장을 했어.
그러자 다음날 어머니가 남친폰으로 또 연락을 하신거야 폐에 큰 종양이 생겨서 제거수술을 한다는 소식이었어.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 난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있으니까 기다리던 중에 임신을 하고 만거야. 근데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난 아직 아기를 낳을 준비도 안되어있어서 애를 지우기로 마음을 먹었어. 이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진짜 너무너무 아프더라고.. 사실 아직 다 끝난 것도 아니야. 현재진행형이야. 무엇보다 아이를 지울려면 아이 아빠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믿을만한 지인한테 사정사정해서 동의서에 싸인만 받아낼 수 있게 됐는데 그런 상황에 내 보호자가 남친이 아니라 다른사람인 것이 너무 나를 무너지게 만들고 이 과정을 오직 나 혼자 견뎌내어 간다는 것이 괴롭고 남친한테도 화가 너무 많이 났었어. 물론 남친은 나보다 더 한 과정을 밟고 있겠지만 아이는 같이 만든 거 잖아..
그래서 남친을 너무 찾고싶게 됐어. 남친은 자세한 상황도 없이 돌연 사라져버린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남친의 직장동료에게도 연락해봤지만 나보다도 더 잘 몰랐고 인수인계도 없이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사라진 거라 아는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흥신소까지 알아봤는데 남친의 병원 위치를 아는데 80만원이 든대. 난 아직 학생이라 월급의 반 이상이거든..? 나에겐 너무 큰 돈인거야. 내 사랑을 떠나서 나는 내 현생이 있잖아. 내가 이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면 내 본분을 잊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만약 찾게 되면 난 어떤 말을 하지? 병원이라면 내가 어떻게 찾아가 볼 수는 있는걸까? 정말 찾으면 난 그 사람과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여러 생각들이 지나가.
자기들이라면 어떨 거 같아? 나 너무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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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라면 안찾을래 찾는다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도 없고...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할래

    2023.04.1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하..... 진짜 너무 무섭고 걱정되고 힘들겠다..ㅠㅠㅠㅠ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되지 못하지만.. 80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크기도 하고.. 나라면 당장은 찾지 않을것같아.. 부모님께도 말씀 드려봤어?ㅠㅠ

    2023.04.1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어렵다. 그치만 사정 설명도 없이 사라져서 본인이 직접도 아니고 어머니라며 연락온것도 싫고 솔직히 그 사람이 보낸 카톡 고작 두 통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없고 이미 이런 식으로 잠수 탄거에서 나는 실망이 클것같아. 거기다 혼자 임신하고 지우는 일하는 동안 받은 상처도 너무 클것같고 나라면 정리할 것같아.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 돌아온대도 이미 아이는 지웠고 힘든 시간은 나 혼자 버텨야했으니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것같아.

    2023.04.11좋아요5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자기는 너무 좋았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내 눈에는 참 무책임한 부분이 많이 보이네. 피임 제대로 안 한 것도 그렇고, 자기는 돌연 사라져버리고 어머니 통해서 전달하는 것도 그렇고.

      2023.04.11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나도 자기3 말에 너무 동의해. 찾지 말고 자기 인생 사는 게 맞는 것 같아.

      2023.04.1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나도 이게 너무 찜찜하고 싫다 그리고 찾아내서 딱히 할 스탠스도 없어서 80만원은 자기를 위해 쓰는게 좋을거같아

      2023.04.1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아이가 있는걸... 그 사람도 알까?

    2023.04.12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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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은 내 남은 생을 평생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큰 병에걸리면 어떨 거 같아? 내가 지금 그 상태야.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좋을 거 겉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0대 후반의 나이밖에 안됐는데 얼마전 폐에 큰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하게됐어. 술담배도 멀리하는 사람인데 말이야. 급하게 수술을 들어가야 했던 나머지 그 사람의 어머니께서 대신 그 사람이 수술 들어가기 전에 나에게 쓴 편지를 대신 전해주셨고 그 사람이 어떤 수술을 하는지 알려주셨어. 완치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얼마가 걸릴지는 잘 모르겠어. 폐 종양에 대해 찾아보니까 치료하는 약들이 너무 강해서 수명이 깎인다는 글을 봤어. 또 한쪽 폐로만 살아간다는 사람도 봤고. 난 지금 이 사람이 너무 좋은데 만약 먼 훗날에 이 사람이 나보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리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과 지금 이 사람이 걱정돼 죽겠고 기약없는 재회가 날 자꾸 괴롭게 만들어. 근데 이 사람은 정말 좋아. 나 어떡하면 좋지? 아직 일주일도 안됐는데 난 어떤 맘으로 지내야 하는걸까자기들 나 1년 넘게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졌어 남들이 보기엔 겨우 1년 사겼는데 유난처럼 보일 수 있어 근데 정말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그 전 남자들이랑은 짧게 밖에 못 사겼는데 길게 사귄게 첨이기도 하고 성인되서 처음 사귄것도 있고 무엇보다 첫경험이었어 우리는 사귄 초반부터 동기들의 시기 질투도 받고 애들이 내 뒷담까지 하는 상황에서 서로 잘 이겨냈고 남친 부모님, 외가친가 조부모님까지 자주 뵙기도 해서 서로 너무 각별 하다고 생각했어 근데 남친이 군대에 가서 상병이 되자마자 전화도 하루에 5분 넘게 할까말까고 근무없는 주말까지 연락이 아예 없었어 그래서 내가 너무 힘들어했고 남친은 가시돋는 말 밖에 안하더라 그러고 한달정도 뒤에 헤어졌어 남친의 이별통보로, 근데 난 너무 싫었어 헤어지기 싫었고 이런 사람을 또 찾기보단 잘 알고 있는 이 사람과 행복하고 싶었어 근데 우린 한 5-6년 사귄것처럼 서로를 너무 잘알았어 그래서 알고 있었어 남친은 헤어지면 정말 내가 어떻게 해도 휘둘리지 않을 사람이란걸 알아서 붙잡지도 못 했고 세상 떠나가라 우는 것 밖에 없었어 그래서 엄청 울고 요즘은 좀 괜찮아 진 느낌이야 나한테 막 대한적도 있었으니깐 말도 차갑게 하기도 했고 붙잡을 생각도 없어졌어 하지만 고민은 잊지 못 한게 맞아 원래의 나는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라 근데 잊지 못 한 상태에서 누군갈 만난다면 남친을 잊어버리려는 수단으로 밖에 생각이 안들어서 가볍게 좀 몇명 만나서 잊어버리려해 이런 생각이 잘 못 된걸까? 내 친구는 이런 내가 잘못된거 아니라지만 친구여서 내 편을 들어주는 거일수도 있잖아 그래서 자기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길게 써봐 그리고 위로도 좀 부탁할게… 아직 많이 힘들거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너무 좋아해서 고민인 사람도 있을까..? 그렇다고 나 혼자만 많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남친이 정말 나 좋아해주고 오히려 나보다 잘해줘서 미안할 정돈데…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인데 나중에도 지금처럼 남친이 날 좋아해줄까 고민돼 물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지만 내가 너무 좋아하게 됐고 이 사람 덕분에 내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힘든 것도 버틸 수 있게 됐는데 그 사람이 만약에 내 삶에서 사라진다면 정말 무너질 것 같아 잘 지내는 와중에 이별을 걱정한다는 거 바보 같은 거 아는데 그냥 가끔 생각하면 우울해 이 감정이 좋다가도 무서워 내가 남친이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남친도 똑같이 내 빈자리가 클까 싶어서… 난 막상 남친에 비해 해주는 것도 없고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항상 고마우면서도 무섭다 ㅠㅠ남친이랑 헤어진 지 약 1주일 좀 넘었는데 자꾸 생각 나 남친은 동갑이고 회사 다니는데 진짜 너무 바쁘거든 새벽 5시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고 집 오면 나랑 전화하다가 먼저 잠들고 그 생활을 계속 반복했는데 너무 힘들어보이더라고 나한테 의무감으로 연락하는 느낌? 내가 방해하는 거 같고 그래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말로 시간 가질까? 라고 했는데 남친이 생각해본다고 일주일만 시간을 달래 그래서 기다렸는데 일주일 뒤에 나를 다시 만나도 잘해줄 자신이 없다, 나를 기다리게 하는 게 싫다, 너는 왜 항상 나한테 맞춰주냐, 너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나 자신도 신경을 못 쓰는데 너까지 신경쓰지 못할 거 같다 등등... 정말 나를 좋아해서 너가 나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내가 시간 여유가 더 있는 사람이 맞추는 건 당연하다고, 나도 너 기다릴 동안 할 일 하고 있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까 내가 신경이 쓰인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남친 몸도 안 좋았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지쳤다고 해서 그냥 끝냈어 근데 내 친구랑 남친이랑 서로 맞팔중이라 친구가 그냥 안부 연락 차 연락했는데 어쩌다보니 서로 얘기하면서 남친이 이 말을 했대 매일 매일 내 생각이 난다고 너무 힘들다고 근데 자기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다시 사겨도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자꾸 생각이 나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자기를 쓰레기로 생각하게끔 해달라고 그랬대 남친 성격이 아닌 건 정말 아니고 이성적인 성격이라 힘들어도 먼저 연락 안할 걸 알거든... 혹시나 연락할 수도 있긴 한데 아직은 모르겠어 그리고 먼저 연락해도 붙잡히지도 않을 거 같아서...그래서 연락 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긴 한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난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정리는 했는데 저 말 들으니까 갑자기 또 혼란오고 미치겠다나 저 글쓴이인데.. 어제 헤어졌어 만나서 얘기해봤는데 자기는 일 다 하고 자기 챙기고 나를 보러 가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고 서서히 귀찮아졌다더라 그리고 내 눈에 열정이 안 보였대 내 일이랑 삶에 대한 열정이 그래서 남자친구가 생각하는 서로 할 일 하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연애가 아니었나봐 그래서 점점 나한테 마음이 없어졌대 그저께까지만 해도 놀러갈 약속 상대방이 먼저 잡고 손잡고 팔짱끼고 애정 표현하고 나한테 플러팅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하고 정말 그대로였는데 난 진짜 사랑한다고 말한 그 눈빛에서 진심을 봤는디 진짜 한 순간에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났더라 저 글에 쓴 말처럼 내가 더 나은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겠다 내 스스로를 1순위로 두겠다 그러니까 인연을 끊지 말고 연락을 조금 덜 하면서 각자 인생 살면서 만나보자 했는데 계속 고개만 젓더라 그건 아닌 것 같대 연애는 우리 둘이 하는 건데 자기 마음이 이미 다 뜬 걸 어떡하냐고 했어 나랑 만나는 게 지칠 때마다 마음 속에서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접고 접고... 그러고 있었는데 그저께 뭔가 박이 터지듯 그 사람이 접어온 마음이 다 터져버린 것 같아 그사람은 내가 그사람을 1순위로 두지 않고 내 스스로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잔소리도 하고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는데 나는 그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훈수로 받아들여지더라 거기서 그사람은 개선의 여지를 못 본 것 같아 자신의 마음이든 내 인생이든... 이런 나랑 함께 쭉 한다면 1순위인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컸었던 것 같아 근데 또 나는 그냥 그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삶에 임하는 사람이니까 나를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겠지 아마 우리 둘이 절대 맞출 수 없다는 생각을 했을까 우리 둘은 너무 달라. 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어 너가 혼자 준비하고 아무 전조 없이 혼자 생각한 결론을 내려서 나한테 통보한 거니까 난 당연히 너무나도 갑작스러웠으니꺼 나한테도 정리할 기회를 좀 달라고 그래서 다음주에 한 번 더 얼굴 보고 이야기하기로 했고 난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아예 못 볼 수는 없는 사람이라 이전과는 전혀 딴판인 그 사람을 종종 만난다면 좀 받아들여질 것 같아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해줬던 그 사람은 죽었다고 생각하니까 날 사랑하지 않는 그 사람을 계속 보면서 정리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고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더라 그 사람도 그랬어 내가 차분하게 대안을 제시하면서 잡으니까 그럼 친구로 지내도 되지 않냐는 말을 했어 이건 나를 배려해서, 아직 그사람을 사랑하는 나를 생각해서 해준 말일까 아니면 진심일까 마지막에 내가 데려다주면서 한 번만 안아달라고 했는데 그건 안되겠다면서 그건 아닌 것 같대 집에 혼자 가고 싶으니까 지금 너도 집에 가줬으면 좋겠다고 그러더라 하루아침에.. 정말 하루아침에 모든 게 사라져버렸어 몽땅 바뀌었어 아무리 가면을 잘 쓰고 그랬다지만 이렇게 싸늘하고 돌같은 마음과 얼굴을 그동안 대체 어떻게 숨겼는지 대단하기도 하고 솔직히 그냥 내가 교통사고 당한 것 같아 내가 처음보는 너무나도 차가운 얼굴이었어 친구랑 전화하면서 상담도 하고 앞으로 힘들겠지?이런 말도 하면서 사실 어느정도의 입장 정리는 됐어 나의 마음도 알겠고 그사람 마음도 알겠고 이제 우리 둘은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알겠고.. 그래서 이별하고 나서 일단 살을 많이 빼보려고 아주 많이 누가봐도 달라질 때까지 그리고 내 일을 열심히 할 거야 내 스스로 뿌듯할 만큼 그사람보다 더 열심히 바쁘게 살아보려고 그러면 이 이별에서 배우는 게 있겠지 그사람도 헤어지자고 하는 상황에서 그러더라 우리가 이렇게 됐지만 너가 말한 거는 꼭 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발전한다는 그 행동을 꼭 했으면 좋겠대 나에대한 인간적인 정이 떨어진 건 아닌 것 같지? 솔직히 지금은 좀 벙쪄서.. 그냥.. 모르겠다 입에 음식이 전혀 안 들어가네 좀 많이 충격이고 마음이 아픈데 어안이 벙벙해
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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