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애정표현 방식이 안 맞으면 헤어져야 하나? 남자친구는 낯 간지러운 말 잘 못해서 아주 가끔 내가 너무 힘들때만 오구오구 우쭈쭈 해주는 편이고 평소에는 나한테 이 바보자식아 이 멍청아 응 어쩔 이런 말 많이 하거든 그리고 자꾸 날 살살 긁어서 내가 화내면 막 귀엽다고 웃는데 난 이 방식이 사실 되게 싫어서 여러번 얘기했었어 근데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너 화내는게 너무 귀여워서 그랬어 이게 내 애정표현 방식이야 이러니까 뭐라 하지도 못하고 넘어갔었는데 오늘 일이 터짐,,,, 각자 고등학교 때 얘기하다가 우리 학교는 교복이 후드티고 하의는 교복이 없었다니까 남친은 또 장난끼 발동해서 으유 그런 교복도 없는 학교 다니고 난 나중에 딸 낳으면 그런 학교 안 보내야지 이러는거임 근데 거기선 내가 너무 익숙해서 그래그래 학교가 이상하네 그러자ㅋ 이러면서 나도 받아치고 있는데 자꾸 얘기하길래 슬슬 짜증나서 그래 그런 이상한 학교 다닌 나도 이상하겠네 이러니까 아유 그래 그니까 만나주는걸 감사히 생각해 이자식아 이러는거임 나 거기서 머리 맞은거처럼 너무 상처 받아서 막 화내니까 또 평소처럼 분해서 화내는 줄 알고 웃으면서 아 장난이지~ 귀여워서 그랬어 이러는거임 근데 솔직히 난 너무 상처 받았고 내가 너무 화나서 전화 끊고 카톡으로 진대를 시작했는데 본인도 내가 그렇게 상처 받을 줄 모르고 또 우씨!! 이러면서 화낼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속상하고 미안하다는데 진짜 화가 안풀리고 너무 너무 속상하고 사랑하는데 장난으로도 이런 말 듣는 내가 안쓰러워서 헤어져야되나 생각이 들더라 자기들 같으면 어떻게 할거 같아? 화 풀어주고 싶다는데 나도 어떻게 해야 화가 풀릴지 모르겠어 그 말이 장난이고 진심 아닌거 알지만 너무 속상하고 맘이 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