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술 마시러 들어가는길에
노숙자로 보이는 분이 웅크리고 건물 구석에 앉아계시더라고
근데 술 먹고 나올때도 그러고 계셨어
옷이 너무 얇아서 저러고 오늘 밤 어쩌나
싶을 정도였는데
애인이 가서 자기 후리스를 덮어드리는거야
자기는 차타고 가면 되고
별로 비싼것도 아니라 괜찮대
그리고 저대로 냅두고 가면 오늘 밤에 진짜 위험할거라고 자기 마음이 불편하다는거야
난 그냥 오 다시봤다 멋진데 너 짱 싶었거든
근데 내 친구랑 전화하면서 이 얘기 대충 했더니
그 노숙자 밤에 벤츠타고 집간다
니 애인 오지랖 개넓다고 그러는데
진짜 그런 행동이었을까
난 그말듣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데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