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이차이가 좀 있는 편이야! 사실 나이는 딱히 상관없는데 애인이 하도 귀찮아해서 나이에 따라 이런 성향이 나타나는지 궁금해서 올려봥
일단 어디를 가거나 그럴 때는 문제가 별로 없고 그냥 본인이 보고 싶은 거라든지 가고 싶은 곳이라 좋아하는 것 같아. 문제는 연인 문답 같은 책 같은 걸 해보자고 했을 때 귀찮다고 별로인 반응을 보였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며칠 후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자고 했었는데 그 때 한 대답이 좀 충격적이었어서 속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나. ‘나랑 같이 뭘 하려고 하지 마’ 라는 뉘앙스의 내용이었고 그 이후로는 또 나한테 어디 가자, 같이 가고 싶다고 그래서 내색은 안했어. 이후에도 귀찮아하는 기색을 종종 보였고 체력적으로 피곤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어. 나도 한 귀찮음 하는 사람이라 이런 건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건 좀 다른 문제 같아. 나같은 경우는 정말 못하는 거(예를 들어 못 먹는 음식 먹기?) 아니고서야 연인관계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 같거든?
사실 같이 뭘 하려고 하지 말라는 대답을 많이 고민했는데 본인이 말한 내용대로면 본인도 나랑 뭘 같이하고 싶어하지 않아야 되는 게 아닐까? 그래놓고 얼마 전에는 심심할 때 어디 갈지 찾아보라는 말도 하더라고. 그냥 스치듯이 하는 말이라기엔 넘어가기 찝찝해서 고민이야.. 앞에 언급한 말 말고도 비슷한 느낌의 말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같은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아. 자기들은 이런 경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