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의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나는 내가 고집하는 특정한 스타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 머리가 상대에게 어울리고 그 머리를 했을 때 잘생겨 보이기만 하면 돼. 근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맘이 팍 식어버리는 것 같아... 그러니까 바꾼 머리가 너무 안 어울리거나, '아 얘 머리빨이었네' 싶은 생각이 들 때..?
예를 들어 삭발을 해도 잘생겼으면 그냥 만나. 근데 삭발했는데 내 눈에 더 이상 잘생겨보이지가 않거나 심지어 못생겨보인다? 그럼 난 결국엔 헤어지게 되는 것 같아ㅜㅜ
근데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내 머리가 바뀐다고 나에 대한 마음이 변하는 건 좋아하는 게 아니라던데... 근데 잘 생각해보면 나는 머리가 바뀌어서 마음이 식은 게 아니라, 머리 바꾸기 전에는 감춰져있어서 몰랐던 외모적 단점을 보고 마음이 식은 거니까 다른 거 아닐까? 머리 바꿔서 헤어진 애들은 전부 다 심각한 머리빨이긴 했거든... 아님 내가 정말 걔네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랬던걸꺼?
나는 남자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외모고, 그 중에서도 얼굴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