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본가에 살고 나는 학교때문에 장거리 하고 있는데,, 이번 연휴 끝나고 다시 내려올때 국문과 애인이 꽃다발이랑 같이 준 편지가 너무 예뻐서 자랑하고 싶어🥺

우리 예쁜 ㅇㅇ이에게.
ㅇㅇ아, 어느새 올해가 3달이 채 남지 않았어.
그만큼 우리가 연인으로서 함께한 시간도 늘어간다는 거겠지.
매년 가을이면 좋지 않은 생각 때문에 침울해지곤 하는데, 올해는 ㅇㅇ이 덕분에 우울하지 않게 됐어. 늘상 ㅇㅇ이가 그립고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ㅇㅇ이와 사귀면서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
겨울에 다시 만나 봄과 여름을 지난 뒤 찾아온 두 사람의 가을 처럼, 앞으로고 두 손을 맞잡고 겨울을 향해 달려가자.
힘들 때면 내가 잡아준 손, 껴안았던 느낌 전부 잊어버리지 말아줘. ㅇㅇ이가 서울로 돌아오면 또 많이 안아줄게.
ㅇㅇ이가 예전에 느꼈던 것 처럼, 언제든지 힘이 들거나 주변에 사람이 없어질 때면 나한테 기대도 돼.
설령 ㅇㅇ이가 나랑 헤어진다고 해도 ㅇㅇ이라면 내가 기꺼이 받아줄 수 있으니까.
앞으로 우리 예쁜 사랑하면서 오래오래 사귀자.
정말로 많이 사랑해, ㅇㅇ아

이렇게 써줬는데 우리가 몇년 전에 만났다가 서로 너무 힘들고 특히 내가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 했어서 헤어졌거든.. 그러고 나서 올해 1월 부터 다시 사귀고 있는데 기차에서 이 편지 읽고 엄청 울었어ㅋㅋㅋ 자랑하려고 쓴거 맞아! 😤
연애중인 자기들은 서로의 관계를 또 다시 느껴보고, 연애를 하고 싶은 자기들은 조금이나마 달달함을 느꼈으면 좋겠어서 써봤어..
다들 예쁜 연애 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