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서 내가 바라는 걸 얻어내서 기분이 너무 좋아ㅎㅎ ><

내 애인이 손재주가 없어서 만드는걸 어려워하는데 나는 손으로 만드는거 재밌어하고 좋아하거든
그래서 애인이랑 같이 공예같은걸 하며 놀고싶은데 애인이 항상 자기는 그런거 못한다고 빼는거야 나는 애인이 뭘 잘하든 못하든 상관 없이 그냥 같이 놀고싶은건데...
늘 아쉬웠는데, 어제 길가다가 모루인형 키링을 단 남자를 봐서, 그걸보고 남자들은 저런거 잘 안 만들지 않냐는 얘길 했는데? 요즘 직장인들 취미 다양하게 가진다고 하는거야ㅋㅋ
그래? 너도 직장인이니까 만들어볼래?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자긴 못한다 마이너스의 손이다 저주받았다 어쩌규저쩌구샬라샬라..

그래도 네가 만들어주면 참 좋을것같다! 했더니
ㄴ 완성된걸로 사주겠다! 이러고

내가 바라는건 그런게 아니다!
ㄴ 너한텐 좋은걸 주고싶다 박살난거 말고!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량생산제품은 세상에 많지만 네가만들어준건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ㄴ 주문제작을 찾아주겠다!

하.....
여기서 약간 삔또상해서 눈 한번 쨌더니 힝... 이럼

결국엔 받아들이고 같이 모루인형 만들기로 했어
너무 기뻐 ㅎㅎ
결과가 어떻든 막 어? 너 할 줄 알면서 겸손떨었다고 너무 잘만들었고 귀여운데 왜 못한다했냐고 엄청 칭찬해줄거야
그렇게 자신감 붙여서 나랑 공예 같이 하게 만들어버려야지 > < 꺄르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