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섹스 포기 선언 받고 왔어
껄껄
잘잤냐고 연락왔길래 내가 사과하고 포기하기 전까지는 말도 걸지 말라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해서.
아니. 넌 내가 의견내고 화내는데 애처럼만 취급하고 지켜보고만 있다. 지금 이건 너한테는 유치한 짜증에 불과하지 않냐.
상대방이 싫어해서 포기하는게 희생이지, 내가 싫은데 상대방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하는건 희생이 아니다. 그건 그냥 자아 없이 상대방의 노예가 되는거다.
너가 지금 다른 사람의 불평을 듣는건지, 여자친구의 불평을 듣는건지 생각해봐라.
더이상 못하겠고 나는 1년 만났는데 애널섹스 안해줘서 헤어지는 상황도 싫고, 언제 에널섹스를 요구할지 몰라서 불안한 상태도 싫다. 그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고, 그래서 여기서 매듭짓고 싶다. 더이상 애널섹스를 원하면 난 헤어질거다.
라고 말함.
그래서 포인트를 못잡겠다고 말하면서 미안하다 말하고 에널섹스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고 포기하겠다고 함. (당연하지…)
마음 풀림.
그리고 페니스밴드 차고 남친한테 박아도 되는지, 네 밑에 깔려서 우는걸 보고 싶어. 깔깔깔.
하니까 남친이 왜이렇게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에 자만심 넘치냐고 자기는 내가 진짜 원하면 대 줄 생각 있다고 하더라…
…
…
너 뭐야?
…
아무튼 얘는 이걸로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이냐고 내 진짜 모습을 봤다고 하길래
응 내 의견과 감정을 무시당했고 어린애 취급 당했고, 내 권리를 지키고 존중받기 위해서 당연히 화내고 내 입장을 고수하는거라고 말했어.
그리고 뭐 화해하는 과정에서 너 우는거 볼거다. 이런말 한건 좀 너무하다 싶은데 지금까지 속앓이한게 있어서 그런가 사과하고 싶진 않네.
자기가 아쉽지 내가 아쉽나…. 그러고 걔가 다른 이야기 하자길래 간단한 안부 인사만 물어봄. 이 관계가 얼마나 갈진 모르겠어. 결말이 허무하긴 한데
일단 내가 원하는걸 얻었으니까 좀더 보자 정도…?
새벽에 다들 분노해줘서 고마워… 다시 돌아가서 개노답 남미새 친구 연애 상담 들어주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