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였는데 망막박리였던 후기..2편
지난 1편 링크 달아둘게!!

😊수술
입원하고 그 다음날 아침 바로 수술을 예약했어! 수술은 안구 주변으로 실리콘띠를 둘러서 안쪽에 찬 물을 빼내는 방법이야. 전신마취했고 수술시간은 1시간반정도걸렸어

😊수술 직후
거즈+플라스틱 안대+주기적으로 꽤 긴 기간동안 안약을 넣어줘야됨
흰자에 피가 차서 검은자보다 흰자가 더 툭 튀어나와있을정도로 부풀었었음. 안구를 째고 꼬매고했지만 그런 고통이 느껴지진 않아 대신에 눈알을 돌릴수가없어.. 눈알을 조금만 돌려도 눈알쪽 근육?이 땡기면서 아파ㅜ 그래서 다른쪽을 보려면 눈알을 돌리는게 아니라 고개를 돌려야됨ㅋㅋ 그리고 조금만 수술한 눈 쪽으로 피가쏠리면 머리 자체가 조올라 욱신욱신하면서 아픔ㅋㅋ 세상두통 다내꺼! 수준으로.. + 수술한 눈 시력은 어쩔수없이 더떨어졌어(그래서 -10정도가 되었다..)

😊회복
수술 직후에 일주일, 2주, 한달, 삼개월, 육개월, 1년..이런 주기로 계속 외래진료를 보러 갔었고 그때마다 검사비랑 약값이 30만원씩 깨졌었어.. 회복세는 사람마다 다른데 나는 아픈건 2~3개월 갔었고 그 이후부터는 고통보다는 불편함만 있었어! 6개월정도까지는 흰자쪽에 피멍든게 조금 남아있었고.. 그때부터는 렌즈도 불편함 없이 끼고다닐수 있었음.

😊변한것
머리쪽에 피쏠리는 운동 못함(ex 물구나무서기 같은..) 그리고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수술한 눈쪽 머리가 아파옴. 종이가 한번 젖었다가 마르면 쭈글거리는것처럼 눈도 마찬가지라서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직선들이 약간 우글우글..하는 왜곡이 있어! 근데 이건 양안으로 생활하니까 잘 안느껴지고 실생활에서 거의 불편함 없음!

컴퓨터화면 많이보고 이런건 너무 일상생활이라서.. 나 수술해준 교수가 보지말라해도 안볼거 아니잖아? 이러면서 개쿨하게 그냥 봐도된다고 그러더라고ㅋㅋ 다만 안압 높아지는것들을 하지 말라는 정도만 당부함 ㅎㅎ 아무튼..아주 고통스러웠던 기억까진 아니었지만 눈앞이 안보였던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던거같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눈건강 잘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