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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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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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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자는 자기들아 방금 있었던 일인데
남친이 내일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 꽃다발을 사왔어 (우리 엄마 드리라고)

나는 아무것도 준비 못 해서 미안하다고 막 얘기하던 차에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왜 늦은 밤 나가냐, 어디냐, 누구 만나냐 묻더니
내가 산책한다고 하니까 산책할 기운이 있으면 집에 와서 설거지나 하라고 하고 끊었어

그 뒤로 내 기분이 너무 안 좋아져서 장난식으로 꽃다발 엄마 주기도 싫다 투정?을 부렸는데 그 뒤로 같이 시간 보내다가 남친이 결국 사온 꽃다발을 다시 가져갔어

나는 그게 미안해서 울고 (그 전부터 기분 안좋아서 울고 있긴 했음) 나때문에 기분 안 좋지, 내가 미안하다, 오빠가 사온거라 말씀드리고 가져가서 드리겠다 했는데
남친은 뭐가 기분이 나쁘냐 전혀 아니다 그냥 때가 아닌 것 같아서 다음에 더 좋은거 드리겠다 하고 가져갔어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
남친 기분 안좋았을 것 같은데 내가 너무 내 기분에 빠져서 울고 짜고 했던 것 같아 후회돼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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