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밤 10시쯤에 너무 떨려서 편지 2장 주고 왔어 대충 내용은 ‘오빠는 날 가볍게 만났을 수 있지만 내가 이런 감정이 든 이상 난 가벼운 관계 지속하기 어려우니 난 오래만나고 응원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고 오빠는 나랑 생각 다를 수 있으니 빠른 답변 바란다’이런거였오 11시,2시에 집잘들어갔냐고 물어보고 자기는 술 많이 마시고 이제 들어간다는 내용 카톡 오고 편지 언급은 없더라 이거 어장관리인거지…? 알면서 자꾸 희망고문 하게 돼

손편지를 줬다구? 좀 고민하고 있는거 아닐까? 고백 받았다고 바로 결정하는건 아니니깐!

고민하느라 연락을 보통 안하지 않아?? 왜 집잘들어갔냐느니 자기는 집간다느니 연락은 왜해ㅜㅜ 괜히 기대감만 생기게ㅠㅠ 얘랑 첫만남이 이태원이라서 큰 기대 없이 그냥 내 마음편하려고 고백한건데 연락이 계속 와서ㅠ못 놓겠어

오후가 좋을 거 같아 한 7-9시 사이? 아침은 너무 정신 없을 거 같고 점심은 뭔가 애매해 밤은 위험하고 ㅋㅋㅋ... 이왕 고백한 거 제대로 해보고 까이면 깔끔하게 포기해보자

진심어린 조언 고마워!!!! 내일 오후 7시~9시까지 꾹 참았다가 물어봐야지!!!! 얼른 자고 할 일 해야갰다

웅 어디에서나 사랑 받고 살아 푹 자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