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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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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헤 그냥 남친한테 소소하게 감동 받았던 썰 풀고 싶어서 글써봐

우리는.. 고무신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장거리연애중인 에세머 커플이야! 내일이면 7주년을 맞는 꽤 오래된 커플이구, 혹시 궁금할까봐 말해보면 나는 브랫/프레이 성향, 남친은 브테/헌터가 가장 높게 나와. 우리 둘 다 겁쟁이들이라 하드한 플레이는 아직 못 하지만ㅋㅋ


일단 나는 어, 유아기에 성폭력 피해를 당했고 중학생 때와 성인이 되어서도 경찰에 출석을 해야 할 만큼 굵직한 추행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서 비슷한 상황에 트라우마가 심한 편이라 연애 초기에는 관계를 피했었어. 남자친구도 그걸 알아주고부터는 작은 스킨십 하나하나 허락을 구해주더라고.. 손 잡아도 돼? 안아줘도 돼? 뽀뽀해도 돼? 어깨 감싸도 돼? 부터.. 4주년이 되어서 내가 먼저 관계하고 싶다구 말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섹스를 하고 싶다거나 하는 투로 조른다던지 강요하지 않았어. 여태 만난 다른 사람들은 섹스를 피하다니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는 말을 꼭 했었거든..

아직도 우리 강아지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해 줘! 내가 사실 어지간히 못생겼나봐ㅎㅎ 지금까지도 남친 빼고 다른 사람들한테 예쁘단 말을 들어본 게 손에 꼽게 없거든.. 전에 사귀던 사람이 나한테 고백하자마자 했던 말이 '너는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눈빛이 야해서 계속 관심이 간다' 였을 정도로. 외모칭찬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한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나는 그게 아직까지도 너무 기뻐ㅎㅎ

음, 사실은 내가 최근에 공부하고 싶은 게 처음 생겨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느라 살이 엄청 쪘어. 앞자리가 8을 찍었을 정도로.. 원래는 60kg대였는데, 순식간에 쪄서 아랫배며 허벅지 안쪽이랑 엉덩이에 튼살이 엄청 흉하게 생겼어. 어제 오랜만에 데이트하면서 옷 벗기가 조금 무서웠는데, 내가 말하기도 전에 우리 강아지가 노력한 걸 몸이 알아주는 예쁜 흔적이라고 생긴 곳마다 뽀뽀해 줬어! 헤헤.. 사실 이 얘기가 하고 싶었어


이런 얘기 다른 사람들한테 해 봐야 짜게 식은 시선만 받구 별로 안 좋아들 해서 여기라두 풀어 봐 헤헤.. 자기들아, 사랑은 뭐든 이기는 것 같아. 들어줘서 고마워, 자기들 사랑해! 행복한 여름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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